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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구 막혀 불어났다…나무 꺾이고 교회 첨탑 '쾅' (풀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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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요일인 오늘(18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함께 요란한 가을비가 내렸습니다. 서울을 비롯해 도심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제때 치우지 못한 낙엽들이 배수구를 막으면서 피해가 커졌습니다.

먼저 노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노유진 기자>

도로에 물이 차오르고, 낙엽이 이리저리 떠다닙니다.

서 있는 차들은 바퀴까지 물에 잠겼고, 차가 지나가면 거센 물보라도 따라 움직입니다.

[최은서/목격자 : 창밖을 봤는데, 이제 눈앞이 안 보일 정도로 비가 와가지고 낙엽들 둥둥 떠 있고, 주차된 차들이 다 침수되고 이제 버스가 지나가면서 그 물살 때문에 이제 그 침수된 차량들이 또 막 흔들리고..]

경기도 평내동의 한 도로는 쏟아진 폭우에 옆 인도까지 물이 넘쳐흘렀습니다.

도로를 떠다니던 낙엽이 버스 정류장까지 들어갑니다.

곳곳에서 낙엽이나 쓰레기로 하수구가 막히면서 도로에 물이 불어나자, 아예 직접 손으로 이물질을 파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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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쯤부터 시작된 호우주의보는 대부분 지역에서 한두 시간 뒤 해제됐지만, 가을 낙엽 등에 도로 하수구가 막히면서 침수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도 오후 한때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청계천 산책로는 출입이 통제되고, 중랑천, 양재천, 우이천, 성북천 등 29개 하천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또, 강북구, 은평구, 노원구에 침수 예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은평구 연신내역 도로 일대가 침수되고, 서대문구 증산교 하부도로 양방향이 전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도로가 흙탕물로 변하고, 폭우에 맨홀 뚜껑이 빠지는 등 전국에 비 피해가 속출하면서 119 신고도 100건이 넘었습니다.

강풍을 동반한 비에 가을 야외 행사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중부 지방 일부엔 오늘 밤까지 비가 이어지고 남부는 내일 오전, 제주는 내일 오후까지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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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풍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인천에서는 간판과 교회 첨탑이 떨어지는가 하면 도심 가로수가 통째로 뽑혀 나갔습니다. 항공편 지연과 결항도 속출했습니다.

이어서 배성재 기자입니다.

<배성재 기자>

건물 외벽에 걸린 대형 간판이 한쪽만 간신히 매달린 채 바람에 흔들거립니다.

떨어져 나온 간판 아래로는 차량들이 위태롭게 지나갑니다.

오늘(18일) 오후 1시 40분쯤 인천 신포동에서 강풍에 간판이 떨어졌습니다.

인천 심곡동에서는 건물 4층 높이에 설치돼 있던 교회 첨탑이 도로 위로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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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자 : 아마 이렇게 한 번 '쾅', 한 번 '쾅' 이렇게 떨어진 것 같아요, 전쟁 나는 줄 알았어요. 폭탄 터지는 소리처럼.]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는데, 당시 인천에는 순간 최대 풍속 초속 20m 안팎의 돌풍이 불고 있었습니다.

비슷한 시각 서울에서도 강한 바람 속에서 소방대원들이 도로에 떨어진 나뭇가지를 치우고 있습니다.

오후 2시쯤 서울 역삼동에서는 인도에 있던 가로수가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뿌리째 뽑혔습니다.

청계 광장에서는 행사용 천막이 무너졌습니다.

강풍은 제주에도 몰아쳤습니다.

오후 3시쯤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5·16도로 숲 터널에서 나무가 쓰러지면서 산간도로 통행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하늘길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인천국제공항에서는 기상 예보에 따라 미리 취소된 36편을 포함해 40편이 결항했고, 9편은 회항했습니다.

김포공항에서도 출발과 도착 항공편 140여 편이 지연됐고, 8편이 결항했습니다.

수도권과 충남, 호남 해안과 동해안, 제주에 발효된 강풍 주의보는 오늘 밤, 일부 지역에선 내일 오전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박춘배, 화면출처 : 인스타그램 '1965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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