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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마라톤 대회 중 실신…"죽음에 이르는 달리기"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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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20대 여성이 달리던 중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어제(17일) 오전 10시 50분쯤 경주 성동동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서 20대 여성 A 씨가 달리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전신 쇠약, 고열 등 증상을 보인 A 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경주시 관계자는 "A 씨는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1일에는 서울에서 열린 '2026 서울달리기' 하프코스에 참가한 20대 여성이 결승선을 약 500m 앞두고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대회 관계자가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병원으로 옮겼지만 여성은 이튿날 숨졌습니다.

지난달 19일에는 강원 춘천에서 열린 산악마라톤 대회에서 40대 남성이 달리던 중 쓰러져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숨졌습니다.

러닝 열풍 속 잇따르는 사고에 전문가들은 무리한 기록 경쟁을 경계하고 자신의 몸 상태에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는 지난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건강을 위한 러닝이 아니라 죽음에 이르는 달리기가 되고 있다"며 "운동할 때는 자신의 몸 상태를 먼저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목표가 있어 열심히 하는 것은 좋지만 기록에 욕심을 내고 무리하게 달릴 때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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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박세원, 영상편집: 나홍희, 디자인: 이정주,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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