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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폐암 수술 후 푸틴과 통화…구호품 협력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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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현지시간) 폐 결절 제거술 위해 로마의 제멜리 병원에 도착한 레오 14세 교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도시 올레시키에 필수 물자가 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교황 레오 14세의 요청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시간 16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푸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구호품과 식량이 올레시키로 들어갈 수 있도록 휴전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남부에 있는 올레시키는 2022년 2월 러시아군이 점령한 곳으로, 주민들은 현재 야생 잡초를 뜯어 먹을 정도로 극심한 식량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바티칸은 교황이 이곳의 인도주의 상황에 관해 푸틴 대통령에게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크렘린궁은 성명에서 "도시 주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필수 물자 공급을 조직할 여건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주겠다는 바티칸의 의도를 지지했다"며 "이 문제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휴전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교황과 푸틴 대통령이 통화한 것은 작년 6월에 이어 두 번째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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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은 평화를 위한 어떤 구상이든 교황청이 지지한다는 입장을 푸틴 대통령에게 다시 한번 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71세인 교황은 최근 폐암 수술을 받고 현재 로마의 한 병원에서 회복 중입니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교황의 빠르고 완전한 쾌유를 기원했다고 전했습니다.

교황청 국무원장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은 이번 통화가 올레시키의 사정을 푸틴 대통령에게 호소하려는 교황의 제안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 헤르손주에 있는 올레시키의 인구는 전쟁 전 기준으로 약 2만 4천 명이었습니다.

현재는 어린이 47명을 포함해 약 1천700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이 지역에 대한 물자 공급 차단의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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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성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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