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wiz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선발투수 네일이 5회에 투구하고 있다.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두 번째 단계인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선봉장으로 나설 양 팀 선발 투수가 확정됐습니다.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치고 준PO에서 기다리던 KIA 타이거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뚫고 올라온 LG 트윈스 모두 외국인 투수에게 1차전 중책을 맡겼습니다.
KIA는 제임스 네일(33), LG는 앤더스 톨허스트(27)를 17일 전남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KBO 포스트시즌 준PO 1차전 선발로 각각 예고했습니다.
5전 3승제로 치러진 역대 17차례 준PO에서 1차전 승리 팀이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 진출한 사례는 12번으로 70.6%입니다.
특히 최근 10번의 5전 3승제 준PO에서는 1차전 승리 팀이 시리즈를 잡은 게 9번이나 됩니다.
KBO리그에서 세 번째 시즌을 보낸 네일은 2024년 KIA 한국시리즈 우승 주역 가운데 한 명입니다.
올해 정규시즌은 31경기 183이닝 13승 7패 평균자책점 3.49로 KIA 마운드 한 축을 책임졌습니다.
LG를 상대로는 3시즌 통산 11경기에 등판, 4승 2패 평균자책점 3.58을 남겼습니다.
LG 타선에서 네일을 상대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던 타자는 내야수 문보경입니다.
문보경은 네일을 상대로 타율 0.417(24타수 10안타), 1홈런, 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87로 강한 면모를 보였습니다.
LG의 젊은 4번 타자로 성장한 문정빈도 타율 0.625(8타수 5안타)로 네일의 천적 역할을 했습니다.
반대로 박해민(타율 0.160), 신민재(0.125), 구본혁(0.091), 송찬의(0.000) 등은 네일에게 약점을 보였던 타자입니다.
LG 톨허스트의 이번 시즌은 30경기 163⅓이닝 12승 11패 평균자책점 4.24로 다소 기복을 보였습니다.
올해 KIA를 상대로도 5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6.20으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지난해에는 KIA전 2경기 전승 평균자책점 0.82로 호랑이 잡는 사냥꾼이었습니다.
LG로서는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첫판에 끝난 덕분에 톨허스트를 준PO 1차전 선발로 낼 수 있게 됐습니다.
KIA 타선에서 톨허스트에게 강세를 보였던 선수는 해럴드 카스트로입니다.
카스트로는 타율 0.429(7타수 3안타)로 강했고, 안타 3개 중 2개는 2루타였습니다.
백업 내야수 김규성이 타율 0.556(9타수 5안타)으로 의외의 상성을 보여줬고, 김호령도 타율 0.385(13타수 5안타)로 강했습니다.
가장 큰 변수는 염경엽 LG 감독이 "준PO 승부처는 이 선수를 어떻게 막느냐"라고 짚었던 슈퍼스타 김도영입니다.
김도영의 톨허스트 상대 타율은 0.222(9타수 2안타)로 좋지 않았지만, 지난 3월 31일 잠실 LG전에서 홈런 한 방을 터트린 바 있습니다.
KIA 타선에서 톨허스트에 약세를 보인 선수는 김선빈(타율 0.231), 한준수(0.182), 박민(0.143), 나성범(0.083) 등이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