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피가 7% 넘게 하락하며 5천500선까지 밀려 내려왔습니다. 7거래일 연속 떨어지면서 2년 만에 최장 기간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첫 소식 이태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스피 지수가 반년 전 수준으로 돌아갔습니다.
개장 직후 낙폭을 키우더니 8% 넘게 급락하며 20분간 매매를 정지하는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습니다.
장중 5천450까지 밀렸다가 7.5% 내린 5천554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4월 7일 이후 최저치입니다.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9%와 11%대 폭락해 21만 원과 126만 2천 원으로 내려왔습니다.
지수 하락을 주도한 외국인 투자자는 3조 6천억 원 순매도하며 8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피는 7거래일 연속 내렸는데, 지난 2024년 9월 이후 2년 만에 긴 하락세입니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어제(15일) 하루 375조 원이 사라져 4천581조 원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간밤 AI 인프라 투자 수익률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또 나온 데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0.1%포인트 웃돌자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정용택/IBK투자증권 연구원 : 금리가 상승하면서 향후 AI 투자나 아니면 주식 투자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라는 우려가 (있고), 지금의 투자를 감당하려면 그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이익의 규모가 불어나야지….]
일본과 타이완 증시도 4.9%, 3.4% 내렸지만 우리 증시 낙폭이 두드러졌습니다.
[김재승/현대차증권 연구원 : 매크로(거시경제) 환경이 안 좋다 보니까 신흥국 주식 자체를 좀 피하는 모습들을 보이고 있다. 결국에는 미국 안에서 투자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보고 있는 것 같고….]
특히 타이완과 비교해 우리나라의 메모리 사업 의존도가 높고 우리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도 여전히 47%에 달해 악재가 나올 때마다 더 많이 흔들리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이승진, VJ : 정한욱, 디자인 : 김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