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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삼성, '디펜딩 챔피언' LG마저 잡고 개막 4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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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렘 칸터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우승 후보' 창원 LG마저 제압하며 파죽의 개막 4연승을 내달렸습니다.

삼성은 1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LG를 93-86으로 꺾었습니다.

이로써 삼성은 개막 후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4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습니다.

앞서 수원 kt, 안양 정관장, 고양 소노를 차례로 꺾은 데 이어 이날 LG까지 잡은 삼성의 4연승은 2003-2004시즌 이후 무려 23년 만의 쾌거입니다.

2021-2022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5시즌 연속 최하위(10위)에 머물렀던 '만년 꼴찌'의 꼬리표를 완벽하게 떼어낸 기세입니다.

반면 핵심 외국인 선수 아셈 마레이가 안구 부상으로 결장한 악재 속에 원정길에 오른 LG는 2연패에 빠졌습니다.

시즌 전적 2승 3패가 된 LG는 부산 KCC,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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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 기선 제압은 삼성의 몫이었습니다.

1쿼터 케렘 칸터가 14점을 몰아치고, 한호빈이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장거리 3점포(딥쓰리)를 꽂아 넣으며 앞서나갔습니다.

하지만 아치 굿윈을 앞세워 추격의 고삐를 당긴 LG의 거센 반격에 쫓기며 22-21, 1점 차로 1쿼터를 마쳤습니다.

2쿼터 들어 흐름이 뒤집혔습니다.

LG는 쿼터 초반 7연속 득점을 올린 데 이어 칼 타마요의 3점포를 포함한 5연속 득점을 엮어 순식간에 33-24로 달아났습니다.

삼성이 연이은 턴오버로 흔들리는 사이 굿윈과 타마요의 화력이 불을 뿜은 LG는 전반을 48-41로 리드한 채 마쳤습니다.

하지만 3쿼터 시작과 함께 리바운드 우위를 앞세운 삼성의 반격이 펼쳐졌습니다.

칸터의 자유투 4개로 시동을 건 삼성은 LG의 공격을 무득점으로 꽁꽁 묶어둔 사이 11연속 득점을 쏟아부으며 56-52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쿼터 막판 양준석의 외곽포를 앞세워 65-64까지 턱밑까지 쫓아온 LG를 다시 5연속 득점으로 뿌리친 삼성은 3쿼터를 70-64로 마무리했습니다.

마지막 4쿼터, 삼성이 연이은 턴오버로 흔들리면서 경기 흐름은 다시 요동쳤습니다.

LG는 양홍석이 4쿼터에만 3점포 두 방을 터뜨리며 경기 종료 6분 11초를 남기고 75-74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그러자 삼성 이근휘가 곧바로 3점포를 꽂아 넣으며 재역전했지만, 이어진 삼성의 턴오버를 양준석이 스틸해 양홍석의 골밑 득점으로 연결하며 종료 4분 8초 전 77-77,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팽팽한 동점 상황에서 뒷심을 발휘한 쪽은 삼성이었습니다.

칸터가 결정적인 앤드원 플레이를 성공시키며 82-78로 다시 격차를 벌렸고, 경기 종료 2분 8초 전 이관희의 연속 외곽포까지 보태지며 88-82로 앞섰습니다.

이어 LG가 약 1분 사이 자유투 세 개를 놓치며 흔들리는 사이 이근휘가 경기 종료 1분 13초 전 석점포를 꽂아 넣으며 91-83을 만들어 승리를 예감했습니다.

이날 칸터는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경신하는 42점을 쏟아붓고 14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곁들이며 코트를 지배했습니다.

크리스 맥컬러 역시 14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승리를 거들었습니다.

반면 LG는 아치 굿윈(34점)과 칼 타마요(24점), 양홍석(18점)이 고군분투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습니다.

(사진=KBL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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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준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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