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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11승 이정민 은퇴 선언 "매 순간 최선 다해 아쉬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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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LPGA 11승 이정민 은퇴식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에서 '컴퓨터 아이언 샷'을 앞세워 통산 11승을 올린 이정민이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이정민은 15일 경기도 이천시 H1 클럽에서 18년 투어 생활을 마무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KLPGA 정규투어 데뷔 해인 2010년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정민은 2024년 메이저대회 KLPGA 챔피언십까지 많은 우승컵을 품에 안았습니다.

이정민이 은퇴를 결심하게 된 것은 2024년 하반기에 왼쪽 손목 연골을 다치면서였습니다.

이정민은 "이 부상 이후로 추운 날씨에서 경기하거나 깊은 러프가 있는 대회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며 "내가 원하는 경기력이 나오지 않아 은퇴를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저는 아웃오브바운즈(OB)를 냈을 때도 후회하지 않았습니다. 매 순간 최선을 다했기에 아쉬움 없이 골프채를 놓겠습니다. "고 덧붙였습니다.

투어 활동을 하는 동안 여러 차례 우승 기회를 놓치기도 해 승리욕이 없다는 얘기를 듣기도 했던 이정민은 "절대 그렇지 않다"며 웃음을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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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은 "오랜 선수 생활을 하면서 다른 선수와 경쟁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며 "나 자신과 싸웠다고 생각했고 그런 점에서 후회 없이 골프를 쳤고 내게 100점 만점에 1천점을 주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은퇴 뒤 계획은 아직 세운 것이 없다는 이정민은 "당분간은 백수처럼 지내며 나 자신을 비우고 싶다. 비우다 보면 다시 채워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당분간 골프와 관련된 계획은 없다고 했지만, 이정민은 쉬는 동안 스키를 열심히 타겠다고 했습니다.

이정민은 다른 사람을 가르칠 수 있는 자격증인 티칭 레벨 1단계를 지난 겨울 땄다고도 밝혔습니다.

이정민이 KLPGA 투어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이 열리는 H1클럽에서 은퇴식을 하자 많은 동료와 후배 선수들이 찾아와 격려와 축하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정민은 후배들에게 "공 하나하나에 너무 모든 것을 쏟지 않았으면 좋겠다. OB를 내더라도 공은 골프장 안에 있지 다른 데로 달아나지 않는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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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열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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