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증시
국내 증시가 오늘(15일) 급락하면서 장중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몸집이 전날보다 무려 400조 원 가까이 쪼그라들었습니다.
오늘 10시 13분 현재 코스피 시가총액은 4천600조 9천630억 원으로, 전날 종가 기준 4천957조 1천140억 원보다 356조 1천510억 원(7.18%) 줄었습니다.
코스닥 시가총액도 전날보다 33조 2천520억 원(7.16%) 감소했습니다.
두 시장을 합쳐 하루 사이 389조 4천30억 원의 시총액이 줄어든 셈입니다.
특히 시총 1·2위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동반 하락하면서 전체 시총 감소 폭을 키웠습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의 시총은 전날보다 약 114조 원 줄어든 1천242조 3천340억 원, SK하이닉스도 약 114조 원 감소해 922조 6천11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두 종목의 시총 감소분은 코스피 전체 감소분의 64%를 차지했습니다.
올해 반도체주 호황 속에 시가총액이 각각 2천조 원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현재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최근 상황을 보면 중국 창신메모리(CXMT)의 약진과 증설에 따른 공급 확대 소식과 AI 인프라 투자 자금조달 병목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게다가 간밤 미 증시 내 기술주와 반도체주의 약세 지속까지 겹치며 두 종목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빅테크의 AI 인프라 투자 출혈경쟁이 투자 규모 대비 충분한 수익성을 내지 못할 것이란 우려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자 반도체 관련 종목들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올해 약 1조 달러에 이어 2027∼2030년 추가로 6조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투자비와 금융비용을 충당하고 12%의 투자자본수익률을 달성하려면 2030년까지 누적 8조 5천억 달러의 매출이 필요하지만, 같은 기간 AI 데이터센터에서 비롯되는 기업·소비자 AI 매출은 최대 3조 6천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시총은 1천조 원을 밑돌았습니다.
장 마감 시점 기준으로 시총이 1천조 원을 하회한 것은 지난 7월 30일이 마지막이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8.41% 내린 21만 2천5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장중 21만 2천 원까지 내려 지난 7월 30일(장중 20만 2천 원)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SK하이닉스도 10.99% 하락한 126만 3천 원에 거래 중입니다.
장중 저가는 126만 1천 원으로, 지난 7월 29일(124만 6천 원)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436.57포인트(7.27%) 내린 5,572.24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장중에는 5,534.24(-7.90%)까지 밀려 지난 7월 30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5,500선까지 밀려났습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 1천365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이날까지 8거래일 연속 '팔자' 흐름입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조 2천375억 원과 7천124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60.30포인트(7.32%) 내린 763.58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