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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결승 투런포…LG, 준PO서 KIA와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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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1회말 1사 1루 LG 오스틴이 투런 홈런을 쳐낸 뒤 베이스를 돌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를 따돌리고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에 진출했습니다.

정규리그 4위 LG는 오늘(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회에 터진 오스틴 딘의 선제 결승 투런포와 8회 추가 2점을 묶어 5위 두산을 4-1로 눌렀습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4위 팀이 비기거나 이기면 바로 준PO에 오릅니다.

5위 팀은 최대 2경기로 열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모두 잡아야 준PO에 갑니다.

LG는 3위 KIA 타이거즈와 오는 17일 오후 2시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준PO 1차전을 벌입니다.

LG는 올해를 끝으로 철거되는 잠실야구장에서 가을 야구를 이어가게 된 데 반해 '한 지붕 라이벌' 두산은 포스트시즌 시작과 함께 탈락해 2026년을 마감했습니다.

LG는 두산과 벌인 역대 7번째 포스트시즌 대결에서 모처럼 승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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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1993년과 1998년 준PO에 이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처음으로 두산을 꺾었습니다.

두산은 2000년과 2013년 PO, 2020년과 2021년 준PO에서 LG를 4번 연속 물리쳤지만, 28년 만에 가을에 LG에 무릎 꿇었습니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2.24)과 탈삼진(197개) 1위에 오른 곽빈(두산)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112승을 거둔 베테랑 카를로스 카라스코(LG)의 선발 투수 대결로 2026년 가을 야구의 막이 올랐습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 야구의 5회 연속 우승에 앞장선 곽빈은 이번에 가을 야구 '징크스' 탈출에 도전했지만, 1회부터 암초를 만났습니다.

그는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 통산 6경기에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7.58로 좋지 않았습니다.

첫 타자 홍창기에게 느린 커브를 던졌다가 몸에 맞혀 1루로 보냈습니다.

후속 박해민을 땅볼로 유도해 홍창기를 2루에서 잡았지만, 오스틴을 넘지 못했습니다.

오스틴은 곽빈의 높은 커브가 들어오자 힘으로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리고 포효했습니다.

LG는 2회말 선두 구본혁의 좌중간 2루타와 박동원의 볼넷, 두산 3루수 안재석의 송구 실책으로 무사 만루에 곽빈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릴 절호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그러나 곽빈은 시속 150㎞가 넘는 강력한 높은 빠른 볼로 홍창기, 박해민, 오스틴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고비를 넘겼습니다.

안정된 마운드에도 낮은 득점력에 고전했던 두산의 고민은 포스트시즌에서도 이어졌습니다.

1, 2회 연속 선두 타자가 안타로 출루했지만, 점수로 꿰지 못한 두산은 3∼5회 연속 카라스코에게 삼자범퇴로 물러나 좀처럼 돌파구를 못 찾았습니다.

곽빈이 추가 실점 없이 6이닝을 3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2실점으로 막자 두산 타선이 마침내 7회 반격했습니다.

선두 3번 타자 유니오르 세베리노가 중전 안타로 출루하자 양의지가 우선상 2루타로 무사 2, 3루 동점 기회를 열었습니다.

강승호가 LG 구원 투수 존 케네디의 공에 맞아 1사 만루 찬스로 이은 뒤 대타 양석환이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올렸습니다.

우중간을 가를 듯한 타구를 LG 중견수 박해민이 전력 질주 호수비로 걷어내 1실점으로 막았습니다.

두산은 더블 스틸로 2사 2, 3루로 역전 불씨를 지폈지만, 대타 박지훈이 땅볼로 잡히면서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2-1로 앞선 채 살얼음판을 걷던 LG는 8회초 1사 1, 2루 위기에서 4번째 투수 좌완 이우찬이 세베리노와 류승민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워 승리를 예감했습니다.

마지막 고비를 넘긴 LG는 8회말 송찬의, 박동원의 안타로 엮은 1사 1, 3루에서 신민재의 재치 있는 세이프티 스퀴즈 번트로 한 점을 추가해 두산의 백기를 받아냈습니다.

계속된 찬스에서 두산 투수 이영하와 포수 김기연의 사인이 맞지 않아 폭투로 얻은 1점은 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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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일 두산과 상대한 KBO리그 데뷔전에서 7이닝 퍼펙트 투구로 놀라움을 선사한 카라스코는 이날도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꽁꽁 묶고 팀을 준PO로 인도했습니다.

오스틴은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와 포테토칩 선정 '오늘의 타격감 상'(결승타)을 받아 100만 원씩 200만 원의 가욋돈을 챙겼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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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준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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