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멜버른전에서 돌파 시도하는 서울 정현우(오른쪽)
10년 만의 K리그1 우승을 눈앞에 둔 FC서울이 힘을 빼고 나선 아시아 무대에서는 2연패를 당했습니다.
서울은 14일 호주 멜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멜버른 빅토리(호주)와의 2026-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조별리그 E조 2차전 원정경기에서 후반에만 세 골을 내주고 0-3으로 완패했습니다.
지난달 페르시브 반둥(인도네시아)과의 1차전 홈경기에서 0-1로 졌던 서울은 2패로 조 최하위에 머물렀습니다.
멜버른은 1승 1무로 승점을 4로 늘렸습니다.
서울은 돌아오는 주말에 열릴 K리그1 32라운드에서 우승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습니다.
2위 울산 HD가 17일 부천FC와의 홈 경기에서 비기거나 지고 서울이 18일 김천 상무와의 홈경기에서 이긴다면 남은 6경기씩의 결과와 상관없이 서울이 2016년 이후 10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오릅니다.
이 때문에 이번 멜버른 원정길에 오른 서울 선수 20명에 주전은 대부분 빠졌습니다.
외국인 선수도 후이즈, 바또만 데려갔습니다.
서울의 4-4-2 포메이션에서 후이즈와 천성훈이 투톱을 이루고 정현우와 바또가 좌우 날개로 나섰습니다.
중원에서는 김민준과 박장한결이 호흡을 맞췄습니다.
포백은 중앙수비수 이한도, 이상민과 좌우 풀백 박수일, 안재민으로 구성했고 골문은 임준섭이 지켰습니다.
서울은 전반에 멜버른이 11개의 슈팅(유효슈팅 3개)을 기록하는 동안 슈팅 2개에 그쳤습니다.
유효슈팅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전반 44분 박장한결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오른발 중거리 슛은 골대를 크게 벗어났고, 추가시간에 박수일이 코너킥 한 공은 이한도의 어깨에 맞고 골문 위로 날아갔습니다.
서울은 후반 시작하면서 김민준을 2009년생 정하원으로 바꿨습니다.
후반 9분에는 바또와 이상민을 빼고 정현웅과 박성훈을 투입했습니다.
선수 교체 직후 박수일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후이즈가 골문 왼쪽에서 헤딩슛으로 이어갔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습니다.
서울의 이날 첫 유효슈팅이었습니다.
승부가 갈린 것은 후반 18분이었습니다.
서울의 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가로챈 뒤 이어진 멜버른의 공격에서 기예르모 메이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왼발로 슈팅한 공이 골대를 맞고 나왔습니다.
이후 멜버른의 공격이 계속됐고 메이가 페널티킥 지점으로 투입된 공을 오른발로 마무리해 균형을 깨뜨렸습니다.
서울은 후반 28분 상대 역습 상황에서 데니스 젠로우의 패스를 받은 클라리스마리우 산투스에게 오른발 슛으로 추가 골을 내줬습니다.
후이즈의 결정적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힌 뒤인 후반 39분에는 조르디 발라동에게 한 골 더 내주고 무릎을 꿇었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