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2년의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 배구 스타 황연주 씨가 곧장 배구공 대신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팬들에게 잊혀지고 싶지 않았다는 황연주 해설위원을 배정훈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프로 원년부터 22년 동안 코트를 누비며 수많은 기록을 써 내려간 황연주는, 지난 5월 은퇴한 뒤 농구인인 남편 박경상 씨, 그리고 반려견과 함께 휴식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황연주 : 이렇게 앉아 있으면 사람들이 신기해하겠지? 저 사람은 평일인데 출근 안 하나? 일이 없기는 해요. 너무 좋아요.]
그런데 금방 불안해졌습니다.
[황연주 : 뭔가 쉬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황연주라는 이름이 또 팬들의 사이에서 잊혀질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요.]
그래서 지난 주말 개막한 컵대회부터 마이크를 잡고 팬들의 곁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재형/캐스터 : 황연주 해설위원, 여러분들에게 힘차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황연주 : 안녕하세요. 신입 해설위원 황연주입니다.]
초보 해설자답게 긴장했지만,
[황연주/SBS 스포츠 배구 해설위원 : (해설위원) 경력직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본격적으로 하는 게 처음이다 보니까 좀 긴장도 되고 떨리기도 해요.]
첫 경기부터 초보 같지 않은 말솜씨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황연주/SBS 스포츠 배구 해설위원 : 제가 선수로 있을 때 (서지혜 선수는) 아기였습니다. 서지혜 선수가 신장은 작지만 굉장히 센스가 좋아요. 자신감만 더 있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황 위원은 누구보다 풍부한 경험을 팬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황연주/SBS 스포츠 배구 해설위원 : (배구를) 몸으로 4개월 전까지 해 봤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어려운 건 어렵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고, 조금 미흡하겠지만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황지영, 디자인 : 서현중·조수인, 화면출처 : 배농부부(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