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로 주변 곳곳에 경찰 통제선이 쳐졌습니다.
미국 미시간주의 주도인 랜싱의 유명 명소인 랜싱 리버 트레일 일대에서 잇단 의문의 사망 사건이 발생한 건 지난 1년 사이.
강변 다리 밑 등 외진 구역에서 20대부터 70대까지 노숙인 남성 5명이 흉기에 찔리거나 잔혹하게 폭행당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평화롭던 도심 산책로에서 비슷한 처지의 사회적 취약계층만을 겨냥한 범행이 잇따르자, 경찰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경찰은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이들 사건이 동일범에 의한 연쇄 살인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로버트 백맨/미시간주 랜싱 경찰청장 : 우리는 이것들이 서로 연관된 사건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8월 발생한 22세 청년 피살 사건과 관련해 유력 용의자 1명을 체포해 기소했습니다.
하지만 붙잡힌 용의자가 나머지 4건의 연쇄 범행까지 저질렀는지, 아니면 모방 범죄나 또 다른 공범이 존재하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산책로 인근에는 미시간 주립대학교와 주 의사당이 자리 잡고 있어 학생과 주민들의 불안감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현지 지자체는 산책로 출입을 야간에 전면 제한하고 경찰 순찰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취약한 노숙인 쉼터 등에 대한 긴급 보안 조치에 착수했습니다.
(영상편집 : 오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