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신압록강대교 북한 측 관문 모습(위)과 13일 촬영한 사진(아래)
북한 신의주와 중국 랴오닝성 단둥을 잇는 '신압록강대교'의 북측 관문에 북한과 중국 국기가 걸려 정식 개통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13일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신압록강대교 북한 측 관문에는 대형 북한 인공기와 중국 오성홍기가 양쪽 기둥에 세로로 부착된 것이 확인됐습니다.
당초 북중 접경 지역에선 신압록강대교가 북중 수교 77주년 기념일인 6일 개통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지만, 당일인 6일 개통 행사는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날 북측 관문에 행사 준비 정황이 포착되면서 12년 동안 미뤄진 신압록강대교 개통이 곧 이뤄질 가능성이 생겼다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접경지 사정에 밝은 한 소식통은 "신압록강대교 개통식이 15일쯤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외교 소식통은 북측 관문 동향을 두고 "이번 주 안에 (개통식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외교가에서는 지난달 열린 북한·러시아의 두만강 자동차다리 준공식에 박태성 북한 내각총리와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가 각각 평양과 모스크바에서 화상 연결로 참가했다는 점에서 신압록강대교 개통 행사에도 북중 고위급이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신압록강대교는 총길이 3천26m, 왕복 4차로 규모로 중국이 건설비 전액을 부담해 2014년 10월 완공됐지만 북한 측 접속도로와 통관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정식 개통이 연기돼왔습니다.
그러나 근래 단둥에서는 신압록강대교가 정식 개통할 것이라는 소문이 확산했고, 대형 트럭들이 대교를 오가며 시험 운행하는 모습도 잇따라 목격됐습니다.
북한 쪽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고 적힌 대형 관문과 세관으로 추정되는 건물이 들어섰습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