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2일) 프로야구 정규시즌 마지막 날 기아 김도영 선수는 왜 이 시대 최고의 '슈퍼스타' 인지를 또 한 번 증명했습니다. 팀의 준플레이오프 직행과 첫 홈런왕 등극, 통산 100홈런에 장타율 타이틀까지, 모든 걸 결정한 홈런 한 방으로 2년 만에 MVP 수상까지 유력해졌습니다.
유병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LG와 최종전을 앞두고 김도영은 인생에서 가장 간절한 마음이었습니다.
[김도영/KIA 내야수 : 어젯밤에 새벽에 혼자 나가서 산책하면서 길에 평화의 소녀상 있길래 괜히 앞에서 소원도 빌어보고 별짓을 다 했던 것 같습니다.]
2대 2로 맞선 8회 말 호쾌하게 방망이를 돌린 뒤에도 또 '제발'이라고 외쳤습니다.
[김도영/KIA 내야수 : 조금 안쪽 맞아서 느낌이 (안 좋았고) 그리고 워낙 (박)해민 선배님이 수비를 잘하시니까 또 잡겠다 (생각했습니다.)]
쭉쭉 뻗어간 타구는 중앙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시즌 45호 결승 투런 홈런이 됐고, KIA의 준플레이오프 직행과 김도영의 생애 첫 홈런왕 등극, 통산 100홈런까지 한꺼번에 달성되자 챔피언스필드는 용광로처럼 끓어올랐습니다.
[김도영/KIA 내야수 : 너무 행복하고 진짜 드라마 같습니다. 약간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모르겠고, 온 하늘이 저를 도왔던 거 같습니다.]
장타율 타이틀도 차지해 2년 만의 MVP 수상까지 사실상 예약한 김도영은, 이제 2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해 달려갑니다.
[김도영/KIA 내야수 : 저희가 잘하는 우승하러 가겠습니다. 파이팅!!]
뼈아픈 패배로 4위가 확정된 LG는 내일 카라스코를 선발로 내세워 리그 최고 에이스 곽빈을 선발 투입하는 5위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치르는데, 마무리투수 손주영이 담 증세로 이탈하는 악재까지 만났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디자인 : 변다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