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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손에 흉기 묶고 질주…"도망가" 상가 아비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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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0대 피의자 최 모 씨는 양손에 흉기를 스스로 묶고, 상가 곳곳을 다니며 마구잡이로 공격했습니다. 극심한 혼란과 공포 속에서도 시민들이 용기를 내 최 씨를 제압했습니다.

당시 상황은 안희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대형 복합상가 안을 휘젓고 다니며 무차별 흉기 난동을 벌인 최 모 씨.

대형마트가 입점해 있는 지하층부터 에스컬레이터로 오르내리며 범행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곳곳에서 피해자가 속출했는데, 20대 심정지 환자를 포함해 2층에서만 6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평온하던 대낮의 도심 상가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고,

[당시 현장 녹취 : (피해, 피해! 지금 흉기 들고 찌르고 있어!) 흉기 들고 있대, 도망가래!]

[목격자 : 점심시간이니까, '왜 저렇게 달리기를 해' 그랬는데 그러자마자 바로 비명 소리가 들리고. 양쪽에 들고 계속 휘둘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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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을 굳게 닫은 최 씨의 양손에는 떨어뜨리지 않겠다는 듯 흉기가 묶여 있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목격자 : 흉기를 막 손에 묶어서 왔다는데, 두 개 다. 손에 흉기를 끈으로 묶어서….]

[목격자 : 흉기를 양쪽으로 해서 붕대로 묶었대요. 묶어놨으니까 흉기를 이렇게 쳐서라도 떨어뜨리는 걸 못하고….]

극심한 공포감 속에서도 시민들은 용기를 내 힘을 모았고,

[강병훈/목격자 : 뭐지 하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흉기 들고 이렇게 어떤 아저씨 가 서 있는 거예요. 다들 의자 들으라고 해서 다 의자 들고 막 이렇게, 당황하니까 도망가시더라고요.]

최 씨를 직접 제압해 경찰에 넘겼습니다.

지난 2015년, 전처를 향해 흉기를 휘둘러 살인미수죄로 징역 4년을 복역한 최 씨는 2019년 출소하면서 전자발찌를 착용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최 씨는 오늘 오전 전문가 상담과 보호관찰관 면담 등을 진행한 뒤, 범행 1시간 전까지 보호관찰관과 식사도 함께 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법무부는 국민께 큰 심려를 끼쳐 사과드린다면서 전자발찌 관리 감독 전반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엄정한 수사와 피해자 지원을 강조하고 공공장소 흉기 소지 행위에 대해선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김진원, 디자인 : 김한길·장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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