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오늘(13일) 낮 인천의 한 복합 상가에서 50대 남성이 시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9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20대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맥박은 회복됐지만, 아직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먼저 권민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이 무언가를 보고 놀란 듯 황급히 달아나고, 가게 종업원도 재빨리 안으로 들어가 문을 닫습니다.
잠시 뒤 모자를 쓴 한 남성이 복도를 지나갑니다.
양손에 흉기를 들고 식당가 이곳저곳을 돌아다닙니다.
오늘 낮 1시 40분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에 있는 한 대형 복합 상가 안에서 50대 남성 최 모 씨가 이용객들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나현준/목격자 : 밥을 먹으려고 앉아 있었는데 소리를 사람들이 엄청 지르면서 뛰어오시더라고요. 양쪽 손에 흉기를 든 어떤 남자가 휘두르면서 이렇게….]
사건이 발생한 식당가는 이렇게 출입 통제선이 쳐졌고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상가 안에 있던 이용객 9명이 최 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가운데 20대 여성 1명은 심정지 상태로 이송돼 긴급 수술 끝에 맥박은 뛰게 됐는데 아직 의식을 회복하진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 씨는 복합 상가 지하 2층부터 지상 3층까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하면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목격자 : 발광하고 쫓아다니면서 지하에서부터 올라오면서 막 찔러댄 거지. 가방 꺼내니까 가위 하나 나오고 망치 하나 나오고….]
경찰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이용객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최 씨를 여러 명의 시민이 몸싸움 끝에 제압했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다수의 사상자 발생을 우려해 상가 1층에 응급의료소를 설치했습니다.
경찰은 최 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하고,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최대웅, 영상편집 : 김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