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국회 국정감사에서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에 대해 거듭 반대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또, 이 대통령이 SNS에 올린 '호의호식하며 민생 예산을 삭감한다'는 글은 '자신을 겨냥한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보도에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청에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렸습니다.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내온 추미애 지사에게 야당 의원들은 '중앙 정치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냐'며 날 선 질의를 이어갔습니다.
[박상웅/국민의힘 의원 : 중수청장 후보자를 비판할 시간에 정작 경기도민의 절박한 목소리를 챙길 그런 마음의 자세는 좀 부족했나 그런 우려도 있습니다.]
추 지사는 김 후보자에 대해 "친윤 검사이며 대단히 부적합하다"고 거듭 주장한 뒤 "그것을 알고 있는 사람임에도 침묵하면 역사적 과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경기도가 재정난을 이유로 민생 예산을 대폭 삭감한 점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그제 SNS에 '호의호식하며 서민 복지 예산을 삭감한다'고 글을 올린 것과 관련해 추 지사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추미애/경기도지사 : 저는 저를 겨냥했다고 보지 않습니다. 사실 저는 제 어머니가 직접 저를 길러주지 못할 정도로, 위탁해서 기를 정도로 저도 어려운 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제가 민생을 모른다거나 제가 사치하면서 남에게 피해를 끼친다는 생활을 해보지 않아서 저를 겨냥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당 의원들도 도의 예산 대비 채무 비율이 12%에 불과해 윤호중 행안부 장관도 '재정 위기가 아니라'고 평가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채현일/민주당 의원 : (경기도가) 재정 비상 선언을 하고 나서 상당히 도민들도 혼란스럽고, 저희 민주당도, 우리 집권 여당인 민주당 입장에서도 당혹스러운 입장이었습니다.]
이밖에 의원들은 경기도가 시·군들에 대한 도비 지원을 축소할 경우 재정난 떠넘기기가 될 수 있다며, 기초 지자체들이 고향사랑기부금 등을 부족한 재원으로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