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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사인 미상'인데 러 "페스트균 아냐"…초긴장한 전 세계 "병원체 공개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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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페스트 방역 연구소에서 20대 여성 연구원이 원인 불명의 폐렴으로 숨지면서 치명적인 감염병인 페스트균이 외부로 유출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우리 방역 당국도 긴급 점검에 나섰지만, 국내 유입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평가했습니다.

현지시간 지난달 25일, 러시아 이르쿠츠크의 한 페스트 방역 연구소에서 28살 여성 연구원 다리야 시필로바가 페스트 병원체가 담긴 시험관을 깨뜨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연구원은 나흘 뒤 중증 폐렴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고, 이달 초 끝내 숨졌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사망 원인을 '원인 불명의 폐렴'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이 페스트를 연구하는 시설인 데다, 시험관 파손 이후 연구원이 숨지면서 페스트균 유출 가능성을 둘러싼 의혹이 확산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보건 당국은 숨진 연구원의 유해에서 페스트균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소에서 취급하던 다른 위험 병원체도 확인되지 않았고, 연구소를 두 차례 조사한 결과 병원체 유출 등의 비상 상황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설명입니다.

접촉자들에 대한 검사에서도 추가 감염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수천 건의 검사가 진행된 뒤에도 정확한 사망 원인이 공개되지 않으면서 의문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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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 WHO도 숨진 연구원의 폐렴을 일으킨 원인 병원체가 무엇인지 확인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페스트는 페스트균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감염병입니다.

특히 폐를 침범하는 '폐페스트'는 감염자의 호흡기 비말을 통해 사람 사이에서도 전파될 수 있습니다.

치료받지 못하면 빠르게 사망에 이를 수 있지만, 조기에 발견해 항생제로 치료하면 회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우리 질병관리청도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지난 7일 신속위험평가를 실시한 데 이어 12일에는 상황점검 회의를 열었습니다.

그 결과 국내 종합위험도를 '낮음'으로 유지하고, 국내 발생 가능성은 '매우 낮음', 유입 시 영향력은 '낮음'으로 평가했습니다.

질병청은 러시아 방문·체류 이력이 있는 입국자 가운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을 중심으로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국내에서 의심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으로 이송해 격리치료할 방침입니다.

(취재 : 김민정 / 영상편집 : 이의선 / 디자인 : 이수민 /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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