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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원 아이폰'도 나왔다…중국 최대 쇼핑 축제 앞두고 할인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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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핑하는 중국인들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 축제인 '광군제'(솽스이·雙十一)를 앞두고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이 대규모 할인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11월 11일 광군제를 앞두고 알리바바의 타오바오·티몰, 징둥닷컴, 더우인 등 주요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잇따라 사전 판촉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2009년 알리바바가 시작한 광군제는 당초 11월 11일 하루 동안 진행되는 대규모 할인 행사였지만, 최근에는 한 달 가까이 이어지는 업계 장기 판촉 행사로 바뀌는 추세입니다.

업체들은 현금 할인 쿠폰과 기간 한정 보조금, 예약 판매, 정부의 소비 진작 보조금 등을 결합해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징둥닷컴은 전날 오후부터 예약금 없이 곧바로 광군제 할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행사를 시작한 데 이어, 일부 판촉 행사에서 아이폰 16 프로와 델 노트북, 소니 카메라 등을 1위안(약 2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한정 수량 초특가 행사를 내걸었습니다.

알리바바의 티몰은 여러 상품을 함께 구매해야 할인받을 수 있었던 기존 방식 대신 상품 한 개만 구매해도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더우인 역시 일부 상품에 15% 즉시 할인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판촉 경쟁에 가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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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가전제품과 스마트폰 등은 플랫폼 할인에 중국 정부의 소비재 교체 보조금까지 추가로 적용할 수 있어 업체들이 중복 할인 혜택을 앞세워 소비자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광군제 행사는 다음 달 11일 전후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할인 경쟁은 11월 10일 저녁부터 11일 사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후치무 화차오대 교수는 소비가 몰릴 것으로 기대되는 광군제에 대해 "구매 전환율을 높이고 물류망의 부담을 줄여 유통·제조업의 장기적인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과거와 비교해 광군제 열기가 다소 약해졌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후 교수는 "광군제의 운영 방식이 오랜 기간 발전하면서 새 혁신의 여지가 줄어들었다"며 "소비자들도 더욱 합리적으로 변해 단기간에 구매를 집중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광군제는 중국 당국이 내수 진작을 주요 경제 과제로 추진하는 상황에서 중국의 소비심리와 가계 지출 여력을 가늠할 주요 지표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국의 온라인 상품·서비스 소매판매액은 13조 4천800억 위안(약 2천691조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증가했습니다.

이는 1∼8월 기준 2024년(8.9%)과 2025년(9.6%) 증가율과 비교해 절반 수준에 그칩니다.

후 교수는 "사전 판촉 행사는 소비자 신뢰를 집중적으로 시험하는 무대"라며 "플랫폼들은 단기적인 할인 행사를 지속적인 소비 확대 동력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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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덕기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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