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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러·우크라, 에너지 휴전 동의했다…후티 잘못 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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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하이오서 유세하는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에너지 휴전에 동의했다는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2일 오하이오주로 중간선거 지원 유세를 가는 길에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문답하다가 '러시아도, 우크라이나도 에너지 휴전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한다'는 질문을 받자 "그들은 동의했다. 왜인 줄 아나. 내가 '당신들은 동의하는 거다'라고 말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발표에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계속 공격하고 있다고 질의가 이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살펴봐야겠다"면서도 "양쪽에서 (휴전) 위반이 계속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더 종전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만나 어리석은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예멘의 친이란 성향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공격이 미국 중간선거에 영향을 주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면서도 "후티는 잘못 처신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오하이오주 영스타운을 찾은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을 맹공하며 공화당 후보에게 투표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세 연설을 통해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이기면 1929년에 맞먹는 대공황이 오고 미국은 파탄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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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이오 상원의원 민주당 후보인 셰러드 브라운 전 상원의원을 거명하면서 "급진 좌파 브라운은 오하이오 주민들의 이익을 저버렸고 여러분을 배신했다"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연방당국이 이날 소말리아계 일한 오마 하원의원(민주당·미네소타)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해서는 자신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짐짓 거리를 두면서도 "그녀는 재앙"이라고 폄하했습니다.

이어 "지구상 최악의 국가 중 하나에서 온 사람"이라며 출신 국가인 소말리아까지 깎아내렸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라며 미국이 이란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는 주장도 했으나, 연설 대부분은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성과를 강조하고 민주당을 공격하는 데 할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하이오를 찾은 것은 9일 만입니다.

지원 유세를 해야 할 지역이 적지 않은데도 오하이오를 금세 다시 찾은 것은 상원의원직을 민주당에 내줄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으로 보입니다.

오하이오에서는 공화당 소속의 현직 상원의원 존 허스테드가 전직 상원의원인 셰러드 브라운 민주당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하이오는 2016년부터 세 차례 대선 모두 트럼프 대통령을 큰 표차로 찍어줬으나, 고물가와 저조한 제조업 부흥, 데이터센터 논란이 겹치며 민심이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이었던 JD 밴스 부통령도 지난 9일 이 지역을 방문했습니다.

53대 47로 상원에서의 공화당 우위가 근소한 상황에서 민주당에 오하이오를 내줄 경우 공화당의 상원 수성이 위태로울 수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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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덕기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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