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오늘(12일)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쐈습니다. 이 가운데 한 발은 900km 넘게 비행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나흘 전 공개된 우리 측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한 무력시위로 분석됩니다.
보도에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오늘 오전 9시 20분쯤부터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종류가 다른 여러 발이 발사됐고, 이 중 한 발은 900km 이상 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방위성도 '최소 2발'이 발사됐다고 발표했는데, 9시 19분쯤 발사된 미사일은 최고 고도 20km로 약 220km를 비행했고, 17분 뒤인 9시 36분쯤 발사된 미사일은 최고 고도 70km로 910km 넘게 비행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비행거리가 짧은 미사일은 북한이 실전 배치한 화성-11 계열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나 KN-25 초대형 방사포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반면 900km 이상 비행한 미사일은 극초음속 미사일이거나 고위력 탄두를 장착한 탄도미사일일 수 있단 분석입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 : 활공 비행을 했다면 북한이 개발 중인 극초음속 미사일일 가능성이 높고, 활공 비행 특성이 없었다면 고위력 탄두 (장착한 미사일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북한의 도발은 우리 정부가 국산 극초음속 활공 비행체의 첫 시험발사 성공 사실을 공개한 지 나흘 만에 이뤄졌습니다.
[장도영/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저희가 10월 8일에 실시한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 성공에 대한 무력시위로 현재 판단하고 있고….]
국가안보실은 긴급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북한에 탄도미사일 발사 즉각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오영택, 디자인 : 양기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