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미사일 (자료화면)
북한이 12일 오전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잇달아 발사했고 모두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정부가 발표했습니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이날 오전 9시 19분과 36분쯤 북한 내륙에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최소 2발이 각각 북동쪽과 동쪽으로 연속 발사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발사된 미사일은 비행거리가 약 220㎞, 최고 고도 약 20㎞로 북한 쪽 동해안에 낙하한 것으로 일본 정부는 추정했습니다.
이어 발사된 미사일은 비행거리가 약 910㎞ 이상, 최고 고도 약 70㎞로 동해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이번 발사는 한국 정부가 비무장지대(DMZ) 북한군 지뢰 폭발 사건에 대한 대응 성격으로 국산 극초음속 활공 비행체(HGV) 최초 시험발사 사실을 전격 공개한 지 4일 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마하 5 이상 속도로 비행하고, 일반적 포물선 탄도 궤도와 다른 변칙 기동을 해 추적과 요격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한의 이번 발사도 우리 당국이 비행거리를 '900km 이상'으로만 발표했다는 점에서 종말 단계 탐지가 쉽지 않은 발사체 종류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고야리 다카시 일본 방위부장관은 일본 기자단에 두 번째 미사일 추정체와 관련해 "변칙 궤도 가능성을 포함해 세부 내용을 분석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고야리 부장관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베이징 주재 일본대사관 경로를 통해 북한 측에 엄중히 항의하고 강력히 규탄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일본에 미치는 영향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정보 수집에 착수했습니다.
해상보안청은 항행 중인 선박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다만 일본 선박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부처 담당자들로 구성된 긴급 소집팀을 꾸렸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북한 발사체 발사에 관한 정보 수집과 분석에 총력을 기울이고 항공기와 선박의 안전 확인을 철저히 할 것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만반의 태세를 갖출 것을 관계 부처에 지시했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도 북한이 이날 오전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고 900km 이상을 비행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미사일을 쏜 것은 8월 20일 동해상으로 600mm 초대형 방사포(KN-25)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 발을 발사한 이후 처음입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16번째이자, 지난 3일 이후 9일 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