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용의자가 압송돼 온 서울 송파경찰서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현장 바로 가보겠습니다.
임지현 기자, 조사 시작됐습니까?
<기자>
네, 장모를 살해하고 강원도 양양으로 도주했던 피의자는 한 시간 반쯤 전인 저녁 6시 반, 이곳으로 압송됐습니다.
[김모 씨/장모 살해 용의자 : (피해자에게 딱히 하실 말씀 없으신가요. 현장에서 왜 도주하신 걸까요?) 조사에서 다 얘기하겠습니다.]
경찰은 사건 발생 5시간 만인 오전 10시 30분쯤, 아내를 먼저 찾았고, 이후 12시 반쯤 김 씨를 근처에서 긴급체포해 이곳으로 압송해 왔습니다.
김 씨는 산 중턱에서 "서로 갈 길 가자"며 아내와 헤어진 걸로 전해집니다.
경찰은 김 씨가 혼인 무효 소송 과정에서 아내 가족에게 앙심을 품고 범행한 건지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또, 김 씨가 어제(10일) 예정이던 경찰 조사에 불응한 지 하루 만인 오늘 범행을 저지른 점으로 미뤄, 상습 가정폭력 혐의 수사가 범행 동기인지도 캐묻고 있습니다.
<앵커>
피해자 신변보호 조치도 했다는데 또 이런 일이 벌어진 이유가 뭔가요?
<기자>
네, 경찰은 지난달 2일 아내에게 신변보호용 스마트워치를 지급했습니다.
김 씨의 재범 위험성이 높다고 보고 선제적으로 조치한 건데, 경찰 조사 결과, 이 스마트워치 전원이 지난달 15일 이후 줄곧 꺼져있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추가적인 충전 활동이 없어 스마트워치 배터리가 방전됐던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경찰은 재범 가능성과는 별개로, 외관상 아내에게 별다른 상처가 없어 김 씨 신병 확보 필요성이 시급하진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말 접근 금지 처분이 만료된 뒤 경찰이 추가 연장 조치에 착수한 사이, 김 씨는 범행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조창현, 영상편집 : 김종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