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대구 상가 천장 붕괴 사고가 난 어제(10일), "이재명 대통령이 골프를 쳤다"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가족과 함께 골프장을 찾았다"며 이례적으로 비공개 일정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사고 관련 보고를 받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대구 상가 천장 붕괴 사고가 일어난 어제, 이재명 대통령이 서울 노원구에 있는 태릉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며 공개한 영상입니다.
경찰 오토바이가 세워져 있고, 검은색 차량들이 빠르게 이동합니다.
주 의원은 어제 오전 11시쯤 골프장 근처에서 교통 통제가 시작됐단 제보를 받았다면서, 이 대통령이 오후 4시 50분쯤까지 6시간 가까이 골프장에 있었고 전용 클럽하우스도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주진우/국민의힘 의원 : 대통령이 왔을 때만 개방되는 '황제 클럽하우스'입니다. 이날 '황제 클럽하우스'가 개방돼 있었고….]
국민의힘도 논평을 내고 지난 7월 해군 장병이 동해에서 실종됐을 때도 대통령의 골프 의혹이 제기됐다며, 어제 사고 관련 최초 보고 시간 등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청와대는 주 의원의 기자회견 예정 소식이 알려지자, 먼저 입장을 내고, "이 대통령이 어제 가족과 함께 태릉 골프장을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대통령이 "현장에서 대구 사고 내용을 보고 받은 뒤, 경찰청장 직무대행과 직접 통화했고, 인명 구조에 총력을 다할 것과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시했다"며 "불필요한 논쟁을 방지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비공개 휴일 일정을 공개했다"고 부연했습니다.
청와대는 "대통령의 사적인 비공개 일정을 정치적 공방에 활용하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도 했는데, 경호 관련 사진이나 영상 공개엔 법적 조치를 해야 한단 의견도 나온 걸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골프 외교 일정'이 예정된 상황에서 이뤄진 골프 연습이라면서 주 의원에게 무책임한 정치 공세를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이승진, 디자인 : 한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