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에서 화염과 연기가 치솟는 모습.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공항을 공격해 엄청난 인명 피해를 초래했던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또다시 사우디 영공 및 공항을 이용하지 말라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후티 반군 측 사바 통신에 따르면 야히야 사리 후티 반군 군사조직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사우디 공항과 영공을 이용하는 모든 항공사, 전문가, 직원 및 여행객들에게 재차 경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사리 대변인은 "이슬람 성지인 메카와 메디나 공항을 제외한 사우디의 모든 공항은 잠재적 타격 목표이자 우리 군의 작전 무대가 될 수 있다"며 위협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특히 그는 이번 공격 기조가 철저한 '상호주의' 원칙에 기반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우리의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공항에는 공항으로, 봉쇄에는 봉쇄로, 확전에는 확전으로' 대응하는 정책을 확립할 것"이라고 천명했습니다.
사리 대변인은 이어 "모두가 우리의 경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며, (방공망 요격 실패 등) 방어에 실패한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사우디 정부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지난 5일 사우디 공항과 정유시설 등을 겨냥한 공격 계획을 발표한 이후 지속해서 사우디 시설들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날에는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에 대한 공격을 감행해 12명의 사망자와 300여 명의 부상자를 냈습니다.
사우디 동부의 주요 도시 담맘에서도 공항 인근에 발사체가 떨어졌습니다.
후티 공격 여파로 이집트, 쿠웨이트, 카타르 등지에서 사우디로 향하는 항공편이 취소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