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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6배 면적 빙하가 사라졌다"…중국 신장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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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석류

중국 북서부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지난 30년간 서울 면적의 3.6배에 달하는 빙하 면적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빙하 붕괴, 홍수, 토석류(土石流) 등 자연재해 위험도 커지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전문가들로 구성된 신장 종합과학탐사단은 10일 신장 우루무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러한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 2020년 기준 신장 지역에는 모두 2만 4천202개의 빙하가 있으며 전체 면적은 2만 3천62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장은 중국에서 빙하가 가장 많이 분포한 지역이지만,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빙하 면적이 빠르게 줄고 있습니다.

1990년대부터 2020년까지 약 30년간 사라진 빙하 면적은 2천167㎢로 집계됐습니다.

서울 전체 면적(약 605㎢)의 약 3.6배에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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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온 상승이 꼽혔습니다.

최근 30년간 신장 지역의 기온은 10년마다 평균 0.34도씩 상승했는데 이는 세계 평균의 약 1.7배이자 중국 전체 평균의 1.13배에 달하는 속도라고 연구진은 전했습니다.

연구진은 빙하 감소가 지역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대형 자연재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빙하가 녹으면서 강물의 양이 늘어나고 빙하의 안정성이 약해질 경우 빙하 붕괴, 홍수, 토석류 등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또 신장 지역의 호수와 습지 면적이 약 3분의 1 증가했다며 빙하가 녹아내린 영향도 일부 작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는 중국 과학기술부 주도로 2021년 시작된 5개년 사업으로, 중국 전역의 46개 연구기관이 참여했습니다.

연구진은 인공위성과 드론을 활용해 빙하의 이동과 온도 변화를 추적하는 한편 중앙아시아 국가들과도 빙하 변화와 재난 위험에 관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는 빙하 붕괴로 인한 대형 자연재해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8월 26일 네팔과 중국 티베트 자치구 접경 지역에서는 빙하·암석 붕괴로 시작된 대규모 토석류와 홍수가 발생해 양국에서 수천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중국과 네팔은 최근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빙하·암석 붕괴가 대규모 토석류와 홍수로 이어진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현장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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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구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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