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존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기업 넷플릭스 등 미국 대형 기업에서 잇달아 감원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간 10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와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전자상거래 웹사이트를 담당하는 스토어 부문을 중심으로 감원을 진행했습니다.
규모는 1천명 미만으로, 미국은 물론 인도, 영국 등지의 고객 서비스, 엔지니어링, 마켓플레이스 지원 등 여러 사업 단위 직원이 해고 통지서를 받았습니다.
아마존은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사이에 일자리 3만 개를 줄였으며, 이후에도 이처럼 소규모 인력 감축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최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기간 아마존이 인력을 과잉 채용했으며, 이에 따라 지속적인 감원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코로나19 유행 당시) 사람들은 집에 머물면서 주문을 늘렸고 우리에게는 멋지면서도 압박감이 있던 시기였다"며 "수많은 성과를 냈지만, 결과적으로 인력을 너무 많이 늘리게 됐다"고 했습니다.
인공지능(AI) 투자 집중도 요인으로 꼽힙니다.
아마존은 AI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데이터센터 및 관련 인프라에 2천200억 달러(약 295조6천억원)를 투입할 예정입니다.
넷플릭스 역시 대규모 감원을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LA타임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넷플릭스가 전체 인력의 5%에 해당하는 800명의 직원을 해고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는 2022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감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넷플릭스는 콘텐츠 투자 비용을 늘려왔지만, 올해 상반기 시청 시간이 전년 동기 대비 2% 성장하는 데 그쳤습니다.
테드 서랜도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블룸버그 스크린타임 행사에서 "우리가 원하는 만큼 빠르게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게임 사업 부문도 개편 중입니다.
넷플릭스는 지난 8월 게임 스튜디오 나이트스쿨의 사업을 중단했고, 핀란드 헬싱키 소재 게임 스튜디오인 문루트도 폐업할 예정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