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자신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러시아 경유를 미국에 공급하기로 합의한 '경유 거래'를 비판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향해 우크라이나에 새 대통령이 필요하다며 반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젤렌스키는 이 전쟁을 여러 번 끝낼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걸 선택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젤렌스키에게 '러시아에 대해 원하는 대로 하라. 다만 전 세계적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러시아 정유소를 공격하지 말라'라고 했다"며 "그런데 그는 세계에 문제를 일으키고 싶어 하고, 우리 농부와 목장주들에게 문제를 일으키길 원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경고에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 시설을 계속 공격했다면서 "당장 그만두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내가 우크라이나에 제안하는 게 뭔지 아나. (종전) 합의를 할 수 있는 새로운 지도자를 가지라는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는 국토의 30%를 잃었고 100만 명 넘는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그 전쟁은 결코 시작돼선 안 되는 전쟁이었고, 우크라이나는 새 대통령을 맞이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러시아가 즉시 미국 및 세계 시장에 30만t 이상의 경유를 공급하고 이후에도 추가 공급에 나서면서 총 480만t을 공급하기로 푸틴 대통령과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러시아산 경유 판매에 대한 제재를 일시 완화하는 조처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합의가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에게 주는 '선물'이라면서 "러시아가 석유제품을 판매하도록 허용하는 것은 끝내야 할 전쟁을 장기화하도록 투자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