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경찰이 최근 발생한 금융기관 해킹 사건 수사팀에 디지털 포렌식·국제공조 등 전문 인력을 확충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오늘(9일) 언론 설명자료를 내고 기존 28명이었던 수사팀에 포렌식 전문 인력 등을 보강해 43명으로 규모를 확대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청은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피해 시스템을 분석하는 등 면밀하게 수사 중"이라며 "공격 서버를 차단하는 등 국제공조수사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책임감을 갖고 수사하겠다. 향후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으로 사건이 이첩되더라도 그전까지 수사 공백이 없도록 철저하게 피의자를 추적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경찰청이 수사 상황을 직접 밝힌 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지난 2일 출범한 중수청에 이첩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기 때문입니다.
중수청법 등에 따라 경찰 등 타 수사기관이 먼저 사건을 인지하더라도 중대범죄라는 판단이 들면 즉각 중수청에 이를 통보해야 합니다.
또, 중수청장은 선행 수사 여부나 진척도와 무관하게 해당 사건의 이첩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경찰청은 "사이버 범죄 중 중수청법상 '중대범죄'라면 중수청에도 수사권이 있다"며 사건이 이첩된다면 중수청이 수사를 진행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사건) 이첩을 기준으로 그전까지는 경찰, 그 이후에는 중수청이 수사하게 되므로 수사 주체·관할 혼선, '사건 핑퐁', 수사지연·공백 등은 발생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청은 초동 수사가 늦어졌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경찰청은 "금융기관 해킹 관련 첫 언론 보도가 있었던 지난 1일 즉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며 "로그 기록 등 필요한 자료를 신속하게 확보했고, 금융보안원 등 기관과 유기적 협조체계도 구축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