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누리호 5차 발사 성공으로 대한민국 우주 산업의 신뢰도는 한층 더 높아졌습니다. 이제 우리 기술은 더욱 도전적인 과제에 나서는데요. 3년 뒤 누리호를 이용해 달로 향한다는 목표입니다.
정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7일) 성공적으로 위성을 궤도에 올린 누리호 5차 발사.
우리나라는 언제든 우주 궤도에 위성이나 탐사선을 올릴 수 있게 됐습니다.
이제 목표는 달입니다.
지난 2022년 한국 최초의 달 탐사선 다누리가 달로 향했지만 당시엔 미국 로켓을 이용했습니다.
로켓은 다누리를 고도 700km까지만 올려줬고, 38만km 떨어진 달까지는 다누리가 직접 날아갔습니다.
지구 궤도에서 달까지 날아가는 기술을 이미 갖춘 만큼, 이 방식을 응용한다면 누리호를 이용해서도 달 탐사선을 보낼 수 있습니다.
오는 2029년 누리호로 달에 통신 궤도선을 투입하고 이듬해인 2030년에는 달에 첫 착륙선을 보낸다는 계획입니다.
상업화도 본격적으로 진행됩니다.
내년 6차 발사부터는 기술을 이전받은 민간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누리호의 각 단을 만듭니다.
[오태석/우주항공청장 : 2028년까지 발사는 정부 주도로 하고, 2029년도(8차 발사)부터는 이제 전적으로 민간 주도로 하는 걸로]
상업화에 가장 중요한 비용을 낮추려면 발사체 재사용이 필수적입니다.
미국 스페이스X는 팰컨9을 이용해 전 세계 시장의 주도권을 쥐고 있고, 중국도 지난 7월 창정 10B호의 회수에 처음 성공했습니다.
국내 기업들도 재사용 발사 기술 개발을 위한 시연체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박창수/한국 항공우주연구원 차세대발사체 개발 단장 : 1단부가 한 60~70% 정도의 가격을 차지하거든요. 재사용을 하면은 70% 다는 아니지만 대부분을 아끼는 거거든요.]
우주항공청은 현재 누리호의 75톤 엔진보다 더 강력하고 재사용이 가능한 100톤급 엔진을 설계하고 있고, 2035년 이전엔 발사체 재사용에 도전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