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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의료지원 추진에 "또 광대극"…'배려' 요구한 김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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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여정 노동당 부장

북한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은 우리 정부가 대북 의료 지원을 위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위원회에서 제재 면제 조치를 받은 것을 두고 "불량배들이 선의를 주제로 한 또 다른 광대극을 연출"하고 있다고 비방했습니다.

김여정은 오늘(8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지난달 서부전선 비무장지대 지뢰 폭발 사건을 '어설프게 조작한 자작극'으로 규정하면서 "예상의 흥행 수입을 기대할 수 없게 되자 한국 것들이 급기야 들고 나온 것이 바로 '의료장비지원계획'이라는 광대극의 제2부"라고 말했습니다.

통일부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을 통해 북한 평양 강동군 병원에 의료장비를 보내겠다며 대북 제재 위원회에 면제 요청서를 발송했고 오는 11월까지를 기한으로 제재 면제 승인이 이뤄진 상태입니다.

김여정은 '서울 당국이 하는 짓' 보면 모든 것이 일방적이라며 "정치적 미숙성이거나 개조 불능한 천성적 바보들"이 아닌지 의혹이 생긴다고 비꼬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실지로 조한 사이의 관계를 되돌려 세우고 싶은 생각이 있다면 하나하나의 언동에 상대의 감정을 의식하고 최대한의 존중과 배려, 진심부터 보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에선 조롱을 하면서 다른 한편에선 관계 개선의 여지를 주는 듯한 발언을 남긴 것인데, 북한은 열악한 의료 환경 등을 대외에 알리는 듯한 대북 지원 방식에 대해선 반감을 보여왔습니다.

김여정은 "그 무슨 '인도주의지원'을 운운하는 것이야말로 그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특유의 량면성과 철면피성, 후안무치함으로 특징지어지는 대한민국의 진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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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은 "이번에 한국 당국은 또 한 번 크게 잘못 계산된 짓을 했다"면서 "가장 적대적인 한국의 정체성과 조한관계의 적대적 성격은 결코 변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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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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