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가 3분기 영업이익 107조 원을 기록했습니다. 분기 영업이익 100조 돌파는 글로벌 빅테크도 세우지 못했던 기록입니다.
전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07조 4천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습니다.
분기 영업이익이 100조를 돌파한 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기업 아람코에 이어 두 번째인데, 애플이나 엔비디아 같은 글로벌 빅테크들도 아직 넘지 못한 기록입니다.
반도체 호황으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최고 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2분기 89조 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뒤, 3분기에 107조 원대 신기록을 경신한 겁니다.
매출은 195조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6.6%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55.1%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부문별·사업부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번 분기에도 반도체 부문에서 메모리 사업부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범용 인공지능 도달을 목표로 한 글로벌 패권 경쟁으로 HBM과 D램, 낸드플래시 수요가 겹친 덕분입니다.
삼성전자가 최초로 양산을 시작한 HBM4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적 개선에 기여할 전망인 만큼, 내년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은 550조 원 안팎으로 형성돼 있습니다.
다만 가전제품과 스마트폰 등 완제품을 담당하는 DX 부문은 적자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역대 최고 실적에도 삼성전자 주가와 코스피는 장초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단기 호재가 사라진 점과 금리 관련 부담이 주가를 억누르는 상황으로 분석됩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