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체육선수 병역특례 제도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이 남성 선수에게 병역 혜택을 준다면 여성 메달리스트에 대한 보상도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진 의원은 오늘(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금메달의 가치는 남녀가 다르지 않고 태극마크의 무게도 다르지 않다"며 "남자 선수에게 병역 혜택이 있다면 병역의무가 없는 여성 선수에게도 국가를 대표해 이룬 성취에 걸맞은 보상 방안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딴 남자 축구대표팀 일부 선수들의 언행을 계기로 체육선수 병역특례 제도를 손질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진 의원은 "축구대표팀 일부 선수들의 부적절한 언행과 퍼포먼스는 잘못됐다"며 "국가대표라면 태극마크의 무게를 알아야 하고 잘못했다면 제대로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선수들의 행동과 금메달의 가치는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 의원은 "사과할 일은 사과받고 박수칠 일에는 박수를 치자"며 "선수 개인의 잘못과 금메달의 가치는 별개"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잘못은 지적하되 성취까지 깎아내리지 말자"며 "군 면제 논란이 선수들의 땀보다 앞서선 안 된다"고 했습니다.
병역특례 제도 자체에 대해서는 유지할지, 바꿀지는 국민적 논의를 하면 된다면서 이번 논란을 계기로 남녀 선수에 대한 보상 체계까지 논의를 확대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진 의원은 선수 시절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 세계선수권 금메달 5개, 아시안게임 금메달 3개를 딴 한국 사격의 간판선수였습니다.
병역은 첫 올림픽 메달을 따기 전인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의무경찰로 복무했습니다.
(취재 : 김민정 / 영상편집 : 김기현 / 디자인 : 이정주 /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