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기술로 만든 우주 발사체 누리호가 30분 뒤쯤이면 다섯 번째 우주 비행을 시작합니다. 5년 전 이맘때쯤 첫 시도를 거친 뒤 지난해 가을까지 4차례 발사를 거쳤습니다. 이제 이번 5차 발사가 성공하면 처음으로 실생활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위성들을 궤도 위에 올려놓게 됩니다. 그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연결해서 막바지 준비 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한성희 기자, 카운트다운은 언제로 정해졌나요?
<기자>
발사 10분 전인 낮 12시 15분부터 누리호는 스스로 상태를 확인하는 자동 운용 단계에 들어갑니다.
이때부터 발사까지 모든 과정이 사람의 개입 없이 진행됩니다.
자동 운용 과정에서 이상이 확인되면 발사는 자동으로 중단되고, 문제가 없다면 잠시 후 낮 12시 25분에 예정대로 발사가 이뤄집니다.
발사대 설비를 통제하는 발사통제센터에서는 콘솔 22개 중 20개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직원 23명이 참여하고, 이 가운데 18명이 직접 콘솔을 조작합니다.
4차 때는 항우연이 콘솔을 조작했는데, 이번에는 상당수를 한화가 맡고 항우연은 관리·감독 역할을 맡습니다.
<앵커>
발사 성공 여부는 언제쯤 결정이 될까요?
<기자>
네, 발사로부터 약 1시간 35분 뒤인 낮 2시쯤 우주항공청이 이번 발사가 성공했는지 여부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누리호가 목표 고도에 다다르고, 맨위 상단에 실려 있는 초소형군집위성 5기가 궤도에 제대로 자리 잡으면, 발사 성공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우선, 첫 번째 관문은 누리호의 1단과 2단이 정해진 시점에 차례로 분리되느냐입니다.
발사 2분 3초 뒤 1단 분리를 시작으로, 위성을 감싼 덮개인 페어링 분리와 2단 분리도 예정된 시점에 이뤄지고, 이어 3단 엔진의 힘으로 목표 고도인 575km 상공까지 올라가야 합니다.
그때부터는 위성 분리 작업에 들어갑니다.
이번에는 군집위성 5기를 서로 부딪히지 않게 누리호가 자세를 바꿔 가며 35초에서 40초 간격으로 하나씩 분리하고, 이어 10초 간격으로 가로세로 10cm인 큐브위성 10기를 2기씩 우주에 내보내면, 누리호의 임무가 마무리됩니다.
(현장진행 : 편찬형,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소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