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 부산 동구 북항친수공원 상어 '부캉이' 모습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 들어와 19일째 장기 체류 중인 상어 '부캉이'가 흑상어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오늘(6일) 부캉이가 흑상어로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수과원은 부캉이가 처음 인공 수로에 들어왔을 당시 무태상어 또는 흑상어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수과원이 정확한 종을 파악하기 위해 근접 촬영 영상을 분석한 결과, 제1 등지느러미와 제2 등지느러미 사이에 융기선이 뚜렷하게 발달한 흑상어의 외형적 특징을 확인했습니다.
무태상어와 흑상어는 육안으로 구분이 어려운데, 제1·2 등지느러미 사이에 융기선이 있으면 흑상어, 없으면 무태상어로 구분됩니다.
대형 상어류인 흑상어는 이외에도 주둥이가 넓고 둥글며, 위턱의 이빨은 삼각형으로 톱니가 발달했다는 특징을 지닙니다.
태어날 때 몸길이는 약 70∼100cm이며, 최대 4.2m까지 자랍니다.
우리나라 연근해를 포함해 전 세계 열대·아열대와 온대 해역의 연안, 외해까지 널리 분포하는데, 18∼26도의 수온대를 주로 선호하며 수온 변화에 따라 장거리를 회유합니다.
먹이는 어류와 오징어류 등으로, 북태평양 일대에 서식하는 흑상어의 먹이원 연구는 아직 없지만 호주 연안 흑상어는 고등어류, 전갱이류, 정어리류 등을 포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서는 개체수 감소로 위기(EN)종으로 분류돼 있습니다.
부캉이의 경우 몸길이가 약 3m로 확인됐으며, 배 쪽의 생식기 형태를 토대로 암컷으로 확인됐습니다.
수과원은 부캉이의 유영 행동과 건강 상태 등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가 발생할 경우 부산시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대응할 계획입니다.
부캉이는 구조 당국의 두 차례 외해 유도 시도에도 수로에 계속 머물고 있습니다.
구조 당국은 당분간 구조 작업 없이 부캉이가 스스로 수로 밖으로 빠져나가기를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한편, 부캉이를 보려는 방문객은 어제(5일)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