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교류위원회 활동을 '무보수'로 하고 있다고 밝혀온 박진영 공동위원장이 매달 약 200만 원의 직책수행경비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자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가능하다면 이를 반납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 위원장은 오늘(6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업무추진비를 받으면서 왜 무보수라고 했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박진영/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 : 너무 타당하신 말씀인데요. 일단 받는 줄 몰랐어요. (김태현 변호사 : 뭐 그랬을 수 있지요.) 너무 죄송한 얘기이지만요.]
박 위원장은 앞서 지난 8월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위원장 활동에 대해 "연봉은 안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상근을 선택하면 돈을 받을 수 있지만 비상근으로 활동하기로 했다며 당시 방송에는 '월급과 차량 모두 거절'이라는 자막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지난달 29일 정부 예산 지급 내역을 확인한 결과, 박 위원장이 지난해 11월부터 매달 약 200만 원의 직책수행경비를 받고 업무추진비 카드와 해외 출장비, 보좌 인력 지원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배 의원은 직책수행경비가 공무수행을 위해 지급되는 돈으로 "사실상의 급여"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해당 경비를 받는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저 무보수로 한다고 했으니까 안 받을게요"라며 반납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고 밝혔습니다.
200만 원 때문에 자신의 진정성을 의심받고 위원회 활동의 동력에 차질이 생기는 것보다는 무보수라는 기존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받지 않는 게 좋겠다는 겁니다.
다만 실제 반납 여부에 대해서는 고민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진영/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 : 만약에 업무추진비를 제가 안 받으면 다음 분은 박진영 씨는 안 받았는데, 당신은 왜 받냐. 이렇게 되면 다음 분이 일하기가 힘들어질 것 같은 거예요.]
박 위원장은 내일 열리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도 기관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입니다.
박 위원장은 위증죄로 처벌받을 수 있는 증인으로 출석해야 위원회 활동에 대한 자신의 진정성을 믿어줄 것 같다며 공익 추구가 목적이라는 점을 국회에서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서병욱, 디자인 : 육도현,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