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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국 IP로 금융권 노렸다…금감원 '공격 주소' 19개 특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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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커 (자료 사진)

금융당국이 인공지능 에이전트를 활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금융권 해킹 공격과 관련해 인터넷주소 19개를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당국과 금융권 등이 전한 바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디지털리스크분석팀은 이번 금융권 해킹 사고 관련 공격자 인터넷주소 19개를 지목했습니다. 

인터넷주소 소재 지역은 12개국에 달했습니다. 

미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스페인, 라트비아, 스웨덴, 독일 등입니다. 

미국발 인터넷주소가 5개로 가장 많았고, 일본과 스웨덴, 독일은 각 2개씩 중복이 있었습니다. 

국내 인터넷주소도 1개 있었습니다. 

국적 불명의 해커가 추적을 방해하기 위해 다양한 국적의 인터넷주소로 우회 침투, 금융회사 시스템 내 여러 서비스를 탐색하다 취약점을 발견하고 집중 공격에 나선 양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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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신한은행을 비롯한 일부 은행에 비정상적 경로로 접근해 고객 개인정보를 빼내 간 인터넷주소를 토대로 공격자 인터넷주소 범위를 좁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금감원은 이 공격자 인터넷주소 목록을 전 금융권에 배포해 오는 8일까지 자체 점검과 미흡 사항 조치를 마쳐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금감원은 공문을 통해 외부에 노출된 정보기술 자산과 서비스를 면밀히 식별하고 취약점을 점검·조치해주기를 바란다며 침해 경로로 악용될 수 있는 대외 시스템의 인증·인가·검증 기능 등을 확인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공유된 공격자 인터넷주소를 차단했는지, 공격자 인터넷주소에 따른 침해 시도나 피해가 있었는지, 사이버 위협과 침해 시도의 조기 탐지·대응을 위한 실시간 보안 관제 체계를 운영 중인지 등을 묻는 12개 항목의 체크리스트를 배포했습니다. 

금융회사들은 기간과 범위를 넓혀 자체 점검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의 경우 올해 7부터 8월뿐 아니라 일찍이 1월에도 당국이 지목한 일부 공격자 인터넷주소를 통해 비정상적 접근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일부 보안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해킹을 중국발 공격으로 추정하는 분위기입니다. 

지난 7월 공개된 중국어 기반 인공지능 침투 테스트 도구가 사용된 흔적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다만, 당국 차원에선 공격자 인터넷주소 국적을 공유했을 뿐, 특정 국가발 해킹 의심 정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과 금융보안원 등의 조사와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는 데는 상당 시일이 걸릴 것이라며 그 전에 어느 나라 해커의 소행인지 속단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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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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