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브라질 대통령 선거 1차 투표에서 당일 결과가 나온 것과 비교해 미국의 선거 시스템이 "부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밤 올린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게시글에서 "오늘 브라질 대통령 선거 1차 투표에서 1억 2천500만 명이 투표했다"며 "결과는 투표 마감 직후 같은 날 결과가 발표됐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디트로이트, 필라델피아, 캘리포니아와 미국의 도시와 주(州)에서는 투표수가 훨씬 적은데도 결과를 조작하는데, 아니 내 말은 계산하는데 종종 몇주가 걸린다"며 "미국의 투표는 부패했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대로 미국의 일부 주와 도시에서는 선거일이 지나서도 개표 작업이 느리게 진행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이는 주마다 선거 규정이 달라서 사전투표나 우편투표의 개표 시점이 제각각이기 때문입니다.
개표 작업이 지연되면 결과 발표도 늦어질 수밖에 없고, 이 때문에 과거 일부 선거에서는 공화당 후보가 앞서다 개표가 진행될수록 민주당 후보가 역전하는 '붉은 신기루'(Red Mirage) 현상이 나타난 적이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게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 패한 2020년 대선이었습니다.
당시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등 '러스트벨트' 경합주 3곳에서 개표 초반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다 우편투표 개표가 점차 이뤄지면서 붉은 신기루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며 모두 바이든 전 대통령이 역전승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지목한 디트로이트와 필라델피아는 각각 미시간주와 펜실베이니아주의 최대 도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개표 지연을 두고 지금까지도 부정·조작 선거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를 해결한다면서 투표 때 유권자 신분증 및 시민권 증명 제시 의무, 군복무·질병·장애·여행을 제외한 우편투표 금지 등을 골자로 한 '세이브 아메리카 법안'을 추진했으나 의회를 통과하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