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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니 목소리 EU에 상표등록 신청…AI 딥페이크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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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조르자 멜로니(49) 이탈리아 총리가 자신의 음성을 상표로 등록해 줄 것을 유럽연합(EU)에 신청했습니다.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딥페이크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지식재산청(EUIPO) 웹사이트에는 멜로니 총리가 본인의 목소리에 대해 5일(현지시간) 날짜로 상표권 신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탈리아 총리실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해당 신청에는 멜로니 총리가 '나는 조르자입니다'라는 뜻의 "이오 소노 조르자"(Io sono Georgia)라는 이탈리아어 문장을 직접 두 차례 반복한 4초 분량의 음성 녹음이 포함됐습니다.

멜로니 총리가 2019년 한 정치 집회에서 선보인 선언에서 유래한 해당 문구는 2021년 출간된 그의 자서전 제목이기도 합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이 문구를 딴 디스코 음악까지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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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출범 이래 4년을 꽉 채워 이탈리아 우파연합 정부를 이끌며 역대 이탈리아 최장수 정부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는 멜로니 총리는 최근 몇 년간 선정적인 조작 이미지가 온라인에 반복적으로 유포돼 곤욕을 치렀습니다.

올봄에는 그가 노출이 심한 속옷 차림으로 침대에 앉아 있는 것처럼 조작한 이미지가 퍼지기도 했습니다.

멜로니 총리는 이런 이미지가 허위 사실을 퍼뜨리고 특정 개인을 공격하려는 시도라고 비난하면서, 이용자들에게 콘텐츠를 공유하기 전에 진위를 확인할 것을 촉구해왔습니다.

그는 또한 자신은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이탈리아 언론은 EUIPO에서 신청이 승인되더라도 그것만으로는 AI 딥페이크에서 멜로니 총리의 목소리가 사용되는 것을 막을 수는 없겠지만, 그의 음성을 복제하려는 이들에게 추가적인 법적 장벽으로 작용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한편, 멜로니 총리는 2024년에는 자신의 얼굴을 합성해 딥페이크 음란 동영상을 제작·유포한 아버지와 아들을 상대로 10만 유로(약 1억 5천만 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이 사건은 현재 이탈리아 법원에서 심리 중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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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반석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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