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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군 음주운전 벌써 238건…총장 경고도 안 먹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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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우리 군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건수가 벌써 200건을 훌쩍 넘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공군의 경우, 참모총장이 16번이나 내부 주의를 주기도 했는데, 경고가 무색했습니다.

고정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군인과 술, 그리고 운전.

지난 3월, 서울 강남구의 한 사거리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육군 병사가 한 남성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뺑소니를 쳤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육해공군 각 군이 국회에 낸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20일까지 군 내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모두 238건으로, 육군 156건, 해군 42건, 공군 40건이었습니다.

징계 처분까지 완료된 6월 통계를 보면, 장교, 부사관, 군무원 등이 181명이었고, 병사는 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최고 수준 징계인 파면은 없었고, 해임이나 강등이 9.5%, 그보다 낮은 징계인 정직이나 감봉 이하 처분이 90%를 넘었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육군과 해군은 적발 건수가 다소 줄거나 비슷한 수준이었는데, 공군은 올 9월까지 건수가 이미 지난해 전체 적발 숫자와 같은 40건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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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이 내부적으로 음주 문제를 지적한 건 올해만 16차례였습니다.

감사원은 지난 6월 공군 정기 감사 결과, "업무 시작 전 음주 측정을 해야 함에도 하지 않은 관제사가 37%였고, 조종사는 자가 점검을 하면서 측정 결과를 기록 관리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성회/국회 국방위원(민주당) : 음주운전을 하면 군 생활이 끝난다는 인식을 심어 주어야 합니다. 진급과 보직에서 인사상 불이익을 강화해야 합니다. 그리고 징계 기준을 끝까지 예외 없이 적용해야 합니다.]

국방부는 음주운전을 예방하고, 적발 시 엄벌하겠다고 밝혔고, 공군은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해 예년보다 적발 건수가 다소 늘어난 측면이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김한결,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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