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디아라비아 쿠라이스 유전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모임인 OPEC+ 소속 7개국이 다음 달 석유 생산 목표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이라크, 쿠웨이트, 카자흐스탄, 알제리, 오만 등 7개국은 이날 화상 회의를 열고 다음 달 석유 생산량 목표치를 논의합니다.
로이터는 이 사안을 잘 아는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OPEC+가 11월 석유 생산 목표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블룸버그도 다음 달 석유 생산 목표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OPEC+는 수년간 이어진 감산 이후 올해 들어 대부분의 기간 생산 목표를 상향 조정해 왔습니다.
그러나 중동 분쟁으로 인해 증산분의 대부분은 실제 생산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사실상 서류상 증산에 그쳤습니다.
특히 걸프 지역 OPEC+ 산유국들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으로 수출 차질이 계속되면서 생산 목표를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원유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달간 이들 국가의 원유 수출량은 평상시의 60~80% 수준을 오갔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OPEC 자료에 따르면 OPEC+의 핵심 7개국은 8월 하루 2천500만 배럴을 생산했습니다.
이는 7월보다 하루 63만 배럴 늘어난 것이지만, 전쟁 이전인 2월 수준과 비교하면 여전히 약 하루 500만 배럴 적은 규모입니다.
내년 생산 쿼터를 결정하기 위한 OPEC+의 생산능력 검토 작업도 지연되고 있습니다.
전쟁으로 향후 생산 잠재력에 대한 전망이 불확실해졌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생산량에 대한 실질적인 변화는 2027년 이전에는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