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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착취물 유포자 쫓았더니…5,600개 영상 가진 현직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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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텔레그램 대화방 성 착취물 공유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인공지능(AI)으로 성착취물을 만들고 공유하던 현직 경찰관이 붙잡혀 구속됐습니다.

텔레그램 대화방 잠입해 성착취물 유포자를 수사 중이던 수사관에 덜미가 잡힌 겁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교통과 소속 A 경장이 지난달 성착물과 허위영상을 소지, 제작하고 공유한 혐의로 지난달 구속됐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부산경찰청은 지난해 12월, 허위 영상물이 유포되는 텔레그램 대화방을 수사하기 위해 법원에서 신분 위장 수사 허가를 받았습니다.

위장 수사는 'N번방', '박사방' 사건 등을 계기로 지난 2021년 9월 청소년성보호법 개정에 따라 도입됐고, 지난해 6월부터 성폭력처벌법에 근거해 성인 대상 디지털 성범죄에도 적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신분을 숨긴 채 대화방에 잠입해 범행을 추적하던 수사관은 수개월간의 추적 끝에 불법 영상물 유포자를 특정했습니다.

그런데 신원을 확인해 보니 서울 동대문경찰서 교통과에서 근무하던 현직 경찰관이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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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은 지난 8월 A 경장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해 휴대전화, 컴퓨터 등을 확보했습니다.

압수물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A 경장이 소지한 허위 영상물 2,600개와 아동, 청소년 성 착취물 1,600개, 불법 촬영물 1,300개 등 모두 5,600개가 넘는 영상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경장은 불법 영상물을 모으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제작하고 유포한 혐의도 받습니다.

2022년 3월부터 지난 7월까지 4년이 넘도록 AI 앱으로 지인을 나체로 표현한 허위 영상물 400여 개를 만들고,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불법 촬영물도 제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8월부터 지난 4월까지 텔레그램 대화방에 이 같은 허위 영상물 수십 개를 유포한 것으로도 파악됐습니다.

A 경장이 경찰에 입직한 시점은 2023년 12월로, 경찰 제복을 입은 뒤에도 3년 가까이 범행을 이어간 셈입니다.

경찰 수사가 본격화하자 A 경장은 자신의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동대문경찰서는 "지난 8월, A 경장에 대한 수사 개시 통보가 이뤄져 대기 발령 조치를 했고, 이후 구속되면서 직위 해제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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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환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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