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국 중간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이 공화당의 전통적인 강세 지역에서도 선전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시에나대와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1일까지 텍사스와 알래스카, 오하이오, 아이오와, 캔자스 등 5개 주(州)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현지시간 3일 공개했습니다.
NYT가 공개한 상원의원 선거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후보들은 이 지역에서 선두를 달리거나 공화당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텍사스·알래스카·오하이오·아이오와·켄자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과 2020년, 2024년 3차례 대선에서 모두 승리한 공화당 강세 지역입니다.
텍사스에서는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후보(51%)가 공화당의 켄 팩스턴 후보(45%)를 6%포인트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알래스카에서는 민주당 메리 펠톨라 후보(50%)가 현역인 공화당 댄 설리번 상원의원(43%)에게 7%포인트 우위를 보였습니다.
오하이오의 경우 민주당 셰러드 브라운 후보(49%)가 공화당 존 허스테드 현 상원의원(46%)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앞섰습니다.
아이오와에서는 공화당 애슐리 힌슨 후보(48%)와 민주당 조시 투렉 후보(47%)가 초접전 양상을 보였습니다.
1932년 이후 민주당 상원의원을 배출하지 않은 대표적인 공화당 강세 지역인 캔자스에서도 공화당 현역 로저 마셜 의원이 민주당 애덤 해밀턴 후보와 동률(45%)을 기록했습니다.
상원 전체 100석 가운데 35석을 새로 뽑는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현재 의석에서 4석을 더 늘려야 다수당 지위를 탈환할 수 있습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극심한 인기 하락, 이란전에 대한 반대 여론, 높은 유가와 생활비에 대한 불만이 선거 판도를 재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민주당이 공화당 강세 주에서 점점 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아이오와·오하이오·텍사스·캔자스에서 각각 약 600명, 알래스카에서 약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습니다.
주별 표본오차는 ±4.5∼5.5%포인트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