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남자 80㎏급 한국 강상현과 우즈베키스탄 마라트 마블로노프 준결승 경기에서 패해 동메달이 확정된 한국 강상현이 아쉬워하고 있다.
세계선수권대회를 두 차례 제패한 강상현(울산광역시체육회)이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강상현은 오늘(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남자 80㎏초과급 준결승에서 마라트 마블로노프(우즈베키스탄)에게 라운드 점수 0-2(8-15 8-8)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는 동메달 결정전 없이 준결승에서 패한 두 선수에게 모두 동메달을 줍니다.
강상현은 한국에 이 체급 첫 아시안게임 메달을 안겼습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승환과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 이선기는 모두 16강에서 탈락했습니다.
16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강상현은 8강에서 잭 머서(태국)를 라운드 점수 2-0으로 제압했지만, 준결승에서 마블로노프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강상현은 1라운드에서 머리와 몸통 공격을 잇달아 허용해 0-9로 뒤진 뒤 몸통 공격과 4점을 부여하는 회전 몸통 공격으로 추격했지만 8-15로 첫 라운드를 내줬습니다.
2라운드에선 몸통 공격을 세 차례 연속 성공하면서 6-0으로 앞섰습니다.
하지만 막판 3초를 남기고 머리 공격을 내주며 8-8 동점을 이뤘지만 우세 판정에서 졌습니다.
강상현은 2023년 바쿠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87㎏급에서 우승한 뒤 지난해 우시 대회에선 87㎏초과급까지 제패하며 2회 연속 세계선수권 정상에 올랐습니다.
중학교 1학년 때 사촌 형의 경기를 보고 태권도를 시작한 강상현은 한때 성적 부진으로 선수 생활을 그만둘 생각도 했습니다.
그러나 국가대표 선발전 첫 경기에서 패한 뒤 패자부활전에서 6연승을 거두며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고, 첫 아시안게임에서도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같은 날 여자 67㎏초과급 송다빈(울산광역시체육회)은 결승에 진출했고, 남자 68㎏급 문진호(한국체대)는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