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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입장 발표…"왜 한국과 엮일 일 했을 거라 상상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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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부전선 비무장지대 지뢰 폭발 사건과 관련해 북한 김여정이 또다시 입장을 냈습니다. 자신들이 왜 한국과 엮일 일을 했을 것이라고 상상하느냐며 사건 책임을 부인했고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서는 '정의로운 배역'을 연기한다고 비아냥댔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장이 지뢰 폭발 사건에 대한 입장을 어제(2일) 2차례 잇따라 발표했습니다.

우리 군의 '북한 지뢰'라는 중간 조사 결과에 대해 '의도적인 지뢰 매설'이라고 결론 내리고 사과까지 요구했다면서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폄훼했습니다.

이어 '국경선 요새화' 작업은 "영영 문을 닫는 것이 목적"이라며 "우리가 왜 한국과 엮일 일을 했을 것이라고 상상하냐"고 썼습니다.

2023년부터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하고 단절을 천명해 온 만큼 굳이 지뢰를 매설해 도발할 이유가 없다는 식으로 강변한 겁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 : 남쪽과 상종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펼쳐왔는데, 굳이 우리가(북한이) 고의성과 의도성을 발휘할 이유는 없다는 측면에서 이제 동기의 측면에서 사실상 이 사건 자체를 부정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그제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한 이 발언에 대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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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그제, 국군의 날 기념식) :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낮추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일관되게 이어 나가겠습니다.]

"광대극의 절정 장면이자 자작 광대극의 제2부"라며 "'정의로운 배역' 연기로 인기를 많이 끌기 바란다"고 비아냥대기도 했습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군사분계선 기준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만나자고 제안한 데 대해서는 "대꾸할 가치도 없는 망상이고 넋두리"라고 일축했습니다.

우리 측의 유화책을 차단함으로써 향후 북미 대화 등 국면에서 우리 측의 개입 여지를 막겠다는 포석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비방적 언사는 상호 신뢰를 쌓는 데 도움이 안 된다면서 대화와 소통 재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디자인 : 강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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