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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해킹 피해 확산…AI로 업무 시스템 침투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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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한은행에 이어 다른 시중 은행 3곳에서도 임직원이나 고객 등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3대 은행의 업무용 시스템이 해킹 공격에 뚫리는 초유의 사태 속에 은행권 보안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태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KB국민은행에서 임직원 20명과 고객 99명 등 모두 119명의 개인정보가 외부 침해로 유출됐습니다.

이름과 전화번호, 주소, 암호화된 주민등록번호 등입니다.

직원용 모바일 업무 지원 시스템이 해킹 경로로 이용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달 27일 밤 처음 시작된 공격은 40시간 넘게 계속됐고, 은행은 공격이 끝난 지 만 하루가 지난 지난달 30일 밤 저녁 7시 실제 유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하나은행은 주민등록번호와 이름, 주소, 이메일주소, 전화번호, 휴대전화 번호, 직장명 등 고객 89명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하나은행은 영업 지원 시스템에 대한 비정상적인 접근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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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부산은행에서는 어제(2일) 새벽 직원용 모바일 영업 지원 시스템을 통해 외주 개발 직원 11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신한은행에서 대출모집인들이 사용하는 웹페이지가 해킹되면서 고객 2만 5천 명 정보가 유출됐는데, 비슷한 시기 다른 은행에서도 잇따라 사고가 터진 겁니다.

4곳 모두 은행의 업무용 시스템이 뚫리면서 개인정보가 유출됐습니다.

동일 세력의 소행인지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지만 공격 시점이나 방식 등에서 AI를 활용한 정황은 나타나고 있습니다.

[황석진 교수/동국대학교 국제정보보호대학원 : 찾을 때까지 계속 뚫고 들어오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시간이라든가 이런 부분은 도저히 수작업을 할 수 없는 이런 시간대였어요.]

우리은행과 농협도 같은 방식의 공격을 받았지만 정보 유출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금융권 예가람저축은행도 지난달 30일 고객의 개인정보가 포함된 서버에 신원 미상 해커가 접근해 이름과 생년월일,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는데 아직 구체적인 해킹 방법 등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금융당국은 긴급 상황 대응 회의를 열어 외부 노출된 시스템 전반을 점검하라고 주문했고 경찰도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영상편집 : 안여진, 디자인 : 손승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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