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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식량가격 3개월 연속 상승…2022년 11월 이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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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옥수수 농장

세계 식량가격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했습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계속되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으로 빚어진 물류 차질에 폭염과 가뭄, 엘니뇨 등 기상 요인이 더해져 식량 가격에 상승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FAO가 현지시간 2일 발표한 9월 세계 식량가격지수는 136.0으로 직전 달인 8월(134.0)보다 1.5% 상승했습니다.

8월 지수는 애초 133.3으로 발표됐으나 이후 조정됐습니다.

9월 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5.8% 올랐으며, 2022년 11월(136.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막시모 토레로 FAO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호르무즈 해협과 흑해에서의 운송 차질이 기후 충격과 맞물리면서 에너지와 운송, 주요 식품 원자재 가격에 압력을 가하고 있어 세계 원자재 가격이 지속적이고 점점 더 광범위하게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러한 압력이 지속된다면 곧 소비자 식품가격으로 전가될 것이며, 특히 식량과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에서 그 영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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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O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 가격 동향을 조사해 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등 5개 품목군별로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집계해 발표합니다.

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한 수치입니다.

올해 지수는 1월 124.1로 시작해 상승세를 보이며 4월 131.0을 기록했다가 6월에 130.1로 하락했지만, 7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 등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2년 3월(160.2)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9월 지수는 5개 품목군 가운데 곡물·유지류·설탕이 상승했고, 육류와 유제품은 하락했습니다.

특히 9월 설탕가격지수는 8월보다 6.1% 상승했고 지난해 9월보다는 14.7% 올랐습니다.

주요 요인으로는 평년보다 적은 강우량과 강화되는 엘니뇨 현상으로 인한 태국의 설탕 생산량 감소, 인도의 작황 악화 전망, 브라질 중남부 사탕수수 재배 지역의 집중호우, 유럽연합(EU)의 사탕무 재배 면적 감소 등이 꼽혔습니다.

곡물가격지수도 8월보다 5.1% 상승했으며,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평균 17.2% 높은 수준입니다.

세계 밀 가격은 6.3% 상승해 2023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흑해 지역의 물류 제약과 북미 일부 지역에서 파종을 앞두고 나타난 건조한 날씨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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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준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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