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했습니다. 상당수 범여권 검찰 개혁 강경파들이 김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이 대통령은 강경파로 꼽히는 정청래 전 대표와 만찬을 함께 했습니다.
하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일부 범여권 인사들이 '친윤검사' 의혹을 제기하며 지명을 철회하라고 요구하는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로 보낸 직후 이재명 대통령은 SNS에 "세상사는 단선적이지 않다"며 "김 후보자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의해 좌천당하고 쫓겨난 것을 보면 최소한 '친윤'으로 단정하기 어렵지 않느냐"는 글을 올렸습니다.
다만 "청문회를 거친 후 최종 임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여지를 남겨 뒀습니다.
청와대는 어젯밤(1일) 검찰 개혁 강경론자인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와 이 대통령이 만찬을 함께했다고 공개하면서 "진솔한 대화로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전했습니다.
청와대에서는 '중수청장 후보자 문제와 정 전 대표 만찬은 별개'라는 입장이지만 여의도 정치권에서는 범여권 내부 반발을 완화하려는 행보라는 해석이 많습니다.
하지만 조국혁신당은 반대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고, 김용민 민주당 의원도 지명 철회 기자회견을 여는 등 범여권 강경파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용민/민주당 의원 : 중대범죄수사청 초대 청장 후보자는 검찰 개혁을 반대해 왔던 인물입니다. 이대로라면 법으로 분리시킨 수사와 기소는 언제든 다시 한 몸이 될 우려가 있습니다.]
김지용 후보자는 "검찰 개혁 소임을 다하겠다"며 '청문회에서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용/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 (여전히 '친윤'이라는 주장이 있는데 어떻게 해소하실 생각이십니까?) 그 부분은 제가 청문회에서 소상히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친명계 민주당 의원들이 '대통령 인사권 존중'의 목소리를 내는 가운데 민주당은 절차대로 청문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고, 국민의힘은 국민들이 형사사법체계 붕괴에 걱정이 많은 만큼 후보자를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별렀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