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LIVE

국채 금리 수십 년 만에 최고…버티는 증시


Google 즐겨찾기에 SBS뉴스 추가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들의 국채 금리가 수십 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뛰고 있습니다. 증시에 일반적으로 악재로 작용하지만, 최근 주식시장은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증시가 버티고 있는 배경은 뭔지, 민경호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어제(1일) 오후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가 5.36%를 기록했습니다.

24년 6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미국 정부가 보장하는 채권으로 연 5% 넘는 수익을 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류동기/미래에셋증권 여의도WM 팀장 : 몇 퍼센트 정도 수익률이 나는지 이런 걸 좀 문의하시는 경우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VIP 고객분들 같은 경우도 직접 오셔서 금리를 좀 비교해 달라.]

실제로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미국 채권을 2조 4천억 원어치 넘게 사들였습니다.

국채 금리 상승은 전 세계적인 현상입니다.

광고
광고 영역

중동 전쟁으로 고물가가 길어지고 기업들이 AI 투자하려 비싼 이자로 채권을 발행하니 국채 금리도 따라 올라갑니다.

그런데 이렇게 금리가 뛰면 더 위험한 자산인 주식 투자 수요는 줄 거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지난 2022년 1% 중반이던 10년물 미국채 금리가 4.3%까지 오르는 동안 S&P500 지수는 4천700에서 3천500까지 곤두박질쳤습니다.

이번에는 좀 분위기가 다릅니다.

지난 6월 말 4.3% 정도였던 미국채 금리, 석 달여 만에 5.3%를 넘나들고 있는데 오히려 S&P500 지수는 2% 올랐습니다.

무엇보다 기업 실적 전망이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미국 기업들이 얼마나 활발히 활동하는지를 보여주는 미국 종합 PMI 지수를 보면요.

2022년에는 금리 인상과 함께 경기 위축을 뜻하는 50 아래까지 떨어졌지만 이번에는 넉 달 연속 오르며 지난달에는 58.4,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S&P500 기업들의 올 3분기 주당순이익 전망도 석 달 전 예상치보다 1.3% 올랐습니다.

미 국채 수익률이 높아졌지만 기업에 투자해 그보다 더 많이 벌 수 있다면 주식시장을 떠날 이유가 없다는 논리가 작동하고 있는 겁니다.

다만 같은 이유로 기업들 이익 전망이 꺾인다면 이런 논리가 한 번에 무너지면서 시장 충격도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당장 이달 말 미국 FOMC에서 시장 예상보다 더 강한 긴축 신호가 나오는 것은 아닌지부터 주시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 조언입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박지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민경호 기자 다른 기사 보기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오늘의 숏뉴스
숏뉴스를 불러오지 못했습니다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