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시안게임 특집 8시 뉴스는 우리 대표팀의 금메달 소식부터 전하겠습니다. 양궁에서 이틀 연속 금메달이 나왔습니다. 경쟁국들의 거센 도전에 막혀 리커브 전종목 석권은 무산됐지만, 남자대표팀이 단체전 2회 연속 우승으로 세계 최강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현지에서 전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전종목 석권이라는 리커브 대표팀의 목표는 처음부터 빗나갔습니다.
28년 동안 아시안게임 정상을 지켰던 여자 대표팀이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에 덜미를 잡혀 8회 연속 우승이 좌절되는 충격을 맛봤고, 혼성전에서는 준결승에서 중국에 져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양궁이 정식 종목이 된 1978년 방콕 대회 이후 48년 만에 단체전 '노골드' 위기에서,
[대한민국!]
파리올림픽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던 김우진과 이우석, 김제덕이 한국 양궁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준결승에서 3세트를 내리 따내며 타이완을 완파한 뒤, 인도와 결승전에서도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2세트, 첫 세 발을 모두 과녁 한가운데 명중시키며 리드를 잡았습니다.
기가 꺾인 인도 팀은 3세트 4번째 화살을 7점에 쏘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고, 8점 이상이면 승리하는 마지막 발을 김우진이 9점에 꽂아 승부를 끝냈습니다.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 2연패를 완성한 선수들은 팔뚝의 태극기를 가리키며 포효했고,
[파이팅!]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 2연패를 뜻하는 세리머니로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김우진/양궁 리커브 국가대표 : (국제대회에서) 계속해서 좋은 성적, 우승만 하다 보니까 올해 아시안게임 같은 경우는 참 부담이 많았었는데요. 모든 걸 다 이제 털어낸 것 같아요.]
남자 단체전 금메달로 자존심을 지킨 한국 양궁은 내일(3일) 마지막 남녀 개인전에서 동반 금메달을 노립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황지영, 디자인 : 강윤정)